장근석 윤아 주연의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가 많은 기대에도 불구,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랑비'는 1970년대 순수했던 첫사랑과 2012년 디지털 세대의 빠른 사랑을 함께 담아낸 작품. '가을동화', '겨울연가'를 연출한 윤석호 감독과 오수연 작가가 10년 만에 의기투합했고 한류스타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가 풀어내는 러브스토리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6일 첫 방송 후 "손발이 오글거린다"를 비롯해 "영상미는 아름답지만 내용이 답답하다"는 의견 등이 쏟아졌다. 시청률도 5%대에 머물고 있다.
'사랑비'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오는 4월 9일 방송되는 5회부터 2012년 세대인 서준(장근석 분)과 정하나(임윤아 분)의 톡톡 튀는 만남과, 중년이 된 서인하(정진영 분), 김윤희(이미숙 분)의 진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제작을 맡은 윤스칼라의 관계자는 30일 스타뉴스에 "과거의 사랑을 다시 돌이켜보자는 뜻에서 출발했다. 기획당시 생각했던 것보다 극 호흡이 천천히 진행되다 보니 시청자 분들과 공감이 잘 안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1970년대 사랑은 극 전체적인 흐름을 알려주는 장치일 뿐이다. 후반에는 로맨틱 코미디로 전환 된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이어 "초반부터 중년커플의 애절한 사랑의 이유를 모른 채 진행되면 어색할 거 같아 1인2역이라는 독특한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라며 "지금의 중년도 과거에는 젊은이들이었기에 변화된 사랑을 느끼실 거다. 현재 촬영은 9회까지 진행됐다. 앞으로 젊은 세대와 중년세대가 함께 풀어나갈 부분들이 많으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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