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반격..4월 극장가 정복 노린다

이경호 기자  |  2012.04.01 12:56


2012년 상반기 한국영화들이 흥행 릴레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장르를 불문하고 계속되는 흥행이다.

한국영화의 돌풍에 3월까지 할리우드 영화들은 좀처럼 맥을 추지 못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를 제외한 경우 할리우드 영화는 100만 관객조차 버거워하고 있다.

극장가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한국영화의 돌풍과 비교해 본다면 할리우드 영화는 잠잠하기만 했다. 그러나 4월에는 할리우드 영화들이 빼앗긴 관객들을 되찾기 위한 반격을 시작한다.

앞서 지난 29일 개봉한 '타이탄의 분노'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012년 상반기 한국영화의 흥행 릴레이 속에 이 같은 기록은 이후 할리우드 선전에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코난:암흑의 시대'를 비롯해 '헝거게임:판엠의 불꽃' '배틀쉽' '비버' '더 박스' '킹 메이커'와 올해 할리우드 화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어벤져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판타지물의 영웅들의 대거 등장이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5일 개봉을 앞둔 '코난:암흑의 시대'와 '헝거게임:판엠의 불꽃'가 판타지물 흥행에 첫 도전을 시작한다.

'코난:암흑의 시대'는 전쟁터에서 태어난 코난(제이슨 모모아 분)이 펼치는 아버지 코린을 위한 복수극. 로버트 E.하워드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했다.

이번 영화는 원작소설의 내용에 충실해 코난의 분노와 광기 넘치는 액션에 주력했다. 마초남의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4월 할리우드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은 소설 '헝거게임'을 바탕으로 영화화한 판타지 액션 4부작이다. 영화는 독재국가 판엠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생존 전쟁인 '헝거게임'에 던져진 주인공 캣니스(제니퍼 로랜스 분)가 세상의 룰을 바꾸어 가며 벌이는 거대한 혁명 이야기다.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은 지난 3월 23일 미국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 단독 작품으로 할리우드 역대 오프닝 스코어 1위를 기록했다.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등의 판타지물의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는 11일 개봉할 '배틀쉽'은 지구를 놓고 외계인과 인간이 벌이는 사상 최대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 2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제작비로 SF 액션 블록버스터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바다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전쟁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끝없이 자극한다. 리암 니슨, 테일러 키취, 브룩클린 데커를 비롯해 세계적인 팝 스타 리한나가 출연한다.

4월 판타지 영화의 끝맺음에는 '어벤져스'가 있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는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 역대 최고 히어로들이 등장한다.

이들 슈퍼 히어로들이 위기에 처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슈퍼 팀플레이를 선보인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햄스워스,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제레미 레너, 사무엘 L. 잭슨, 톰 히들스턴 등이 마블 히어로들로 분해 4월 흥행을 노리고 있다.

4월 극장가는 '코난' '헝거게임' '어벤저스' 등 히어로, 판타지물 외에도 코미디, 드라마, 서스펜스 장르의 할리우드 영화가 국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비버'는 할리우드 여배우 조디 포스터가 16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블랙 코미디. 극중 여주인공 메레디스 블랙 역에는 조디 포스터, 남자 주인공 윌터 블랙 역은 멜 깁슨이 맡았다.

영화는 한때 성공가도를 달린 장난감 회사 경영인 윌터 블랙이 우울증으로 인해 삶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손인형 비버를 통해 세상과 소통을 시도하는 과정을 담았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더 박스'와 '킹 메이커'는 오는 19일 개봉해 극장가에 할리우드 열풍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더 박스'는 카메론 디아즈가 주연을 맡았으며, 리처드 매드슨의 동명 소설 '더 박스'의 첫 번째 단편 '버튼, 버튼:이상한 장치'를 원작으로 했다.

이 영화는 평범한 부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날아든 황당한 제안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상자 속 버튼을 누르면 백만 달러를 받을 수 있지만 대신 자신이 모르는 누군가 죽게 된다. 찾아온 황당한 제안으로 평범한 일상이 일그러지기 시작하는 모습을 그렸다. 아찔한 상상과 공포가 관객들을 오싹하게 할 예정이다.

'킹 메이커'는 조지 클루니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 조지 클루니가 감독을 맡았다. 영화는 완벽한 대통령 후보(조지 클루니 분)와 그의 홍보관(라이언 고슬링 분)의 치명적인 스캔들을 그렸다. 서스펜스 스릴러로 권력 이면의 진실을 보여준다. 미국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 총 14주간 개봉했던 만큼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012년 국내 극장가는 한국영화의 호황 속에 할리우드 영화들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각양각색의 장르와 소재를 다룬 할리우드 작품들이 4월에는 모처럼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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