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남'CP "엄태웅, 오버없는 연기..진정성 느껴져"

김성희 기자  |  2012.04.10 18:34
ⓒ사진= 안은나 인턴기자


'적도의 남자' 제작진이 배우 엄태웅을 향해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KBS 정해룡 CP는 10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스타뉴스와의 만남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주인공 김선우 역을 맡은 배우 엄태웅의 연기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날 정CP는 작품에 대해 "적도의 남자는 굉장히 짜임새 있는 작품이다. 내일 총선 이후로 상승 변화의 시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배우들도 열심히 하지만 엄태웅은 연기준비를 참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맹인학교 다니면서 준비했다. 나도 그의 연기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확실히 오버하지 않으면서도 자기 방식대로 연기에 몰입해줘서 진정성 있는 배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CP는 "엄태웅이 선우의 아픔을 공감 못한다면 그렇게 표현 안 된다. 자기만의 동화를 잘 시키고 있는 것 같다. 드라마를 하면 캐릭터가 자기 것이 되는 배우가 있다. 소화를 잘 한다면 '역시 그 배우야'라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화제가 된 이장일(이준혁 분)이 김선우의 머리를 내리치기 전 등장한 '머리조심' 팻말 장면에 대해 "나도 처음 아는 사실이다. 그 장면은 원래 대본에는 없었다. '현장에서 복선이 될 거야'하면서 들어갔었을 수도 있다. 확실한 건 일부러 노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적도의 남자'는 오는 11일 제 19대 총선 개표방송의 여파 없이 정상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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