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부케는 일반인 친구..축가는 '다행이다'

전지현 결혼식 이모저모

김현록 기자  |  2012.04.13 18:27
한 남자의 아내가 된 톱스타 전지현의 부케는 누가 받았을까.

전지현은 13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외손자이자 디자이너 이정우씨의 차남인 동갑내기 연인 최준혁씨와 화촉을 밝혔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이영애 김윤석 김해숙 김혜수 오달수 이정재 김수현 하정우 김수로 송중기 한예슬 장혁 차태현 김윤진 황정민 등 동료 배우들을 비롯해 6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두 사람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했다. 권재진 법무부장관이 주례를, 신랑 최준혁씨의 친구가 사회를 맡았으며, 가수 이적이 축가를 불렀다.

전지현의 부케를 누가 받을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연예계 스타가 아닌 전지현의 일반인 친구가 부케를 받았다. 전지현은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부를 상징하는 하얀 부케를 들고 포즈를 취해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축가를 맡은 된 이적은 자신의 대표곡 중 하나이자 절절한 사랑 고백 노래인 '다행이다'를 부르며 전지현 최준혁 부부를 축복했다. 이적은 전지현이 평소 자신의 팬이라는 것을 알고 흔쾌히 축가에 응했다는 후문이다.

스타 하객 중 가장 먼저 황정민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장혁, 차태현, 한예슬 등이 일찌감치 식장을 찾아 플래시 세례를 집중적으로 받았다. 그러나 이영애와 하정우, 이정재 등은 포토월에 서지 않고 다른 통로로 조용히 입장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취재진에게 번호표를 배부해 순서대로 입장시킬 만큼 엄격한 입장 통제가 이뤄졌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호원만 60명이 동원돼 결혼식장과 동선 등을 챙겼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서 취재진을 만난 전지현은 떨고 있는 것이 옆에서 보일 만큼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긴장되고 떨린다"고 말문을 연 전지현은 그러나 발랄한 모습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며 결혼을 앞둔 행복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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