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에서''돈의 맛' 韓영화 2편 칸경쟁 초청(종합)

전형화 기자  |  2012.04.19 19:36
'다른 나라에서' 홍상수 감독, '돈의 맛' 임상수 감독.

한국영화 두 편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나란히 초청됐다.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경쟁 부문 초청으로 8번째 칸의 러브콜을 받아 명실 공히 칸이 사랑하는 감독이 됐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에 이어 세 번째다.

임상수 감독은 '하녀' 이후 2년만에 다시 칸 경쟁부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임상수감독과 칸 영화제의 인연은 이번이 3번째다. 2005년 10.26 사건을 조명한 '그때 그 사람들'이 감독주간에 초청된 데 이어 전도연과 함께 한 '하녀'로 2010년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는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함께 해 제작 단계부터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예상했던 화제작이었다. 모든 대사가 영어인 것으로 알려진 '다른 나라에서'는 3개의 다른 에피소드로 이뤄진 옴니버스 영화. 이자벨 위페르 외에 배우 유준상과 정유미, 문소리가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여름 전북 부안에서 일찌감치 촬영을 마친 뒤 후반작업을 거쳐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은 화려한 외피 속에 탐욕을 감춘 대한민국 재벌가의 이면을 꼬집는 작품. 윤여정과 백윤식, 김강우, 김효진 등이 호흡을 맞췄다.

젊은 육체를 탐한 재벌가의 안주인과 돈의 맛을 알아가는 젊은 남자 비서, 그리고 그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재벌가의 딸 등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파격적인 묘사 속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영화 두 편이 나란히 칸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가 초청됐으며, 2007년에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숨'이 동반 진출했다. 2010년에는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나란히 초청됐다.

한국영화는 두 편이 나란히 경쟁 부문에 초청될 때마다 분명한 성과를 냈다. '올드보이'는 심사위원대상, '밀양'은 여우주연상, '시'는 각본상을 받았다.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문라이즈 킹덤'이, 폐막작은 지난 4월4일 타계한 끌로드 밀러 감독의 유작 'Therese D'로 선정됐다.

한국영화와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벌일 경쟁 부문에는 레오 카락스 감독의 'Holy Motors',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Cosmopolis',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Rust and Bone', 미하일 하네케의 'Love',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Like Someone In Love', 켄 로치 감독의 'The Angels' Share', 크리스탈 문주 감독의 'Beyond the Hills' 등 21편 면면이 쟁쟁하다.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이탈리아 난니 모레티 감독이 맡았다.

경쟁 부문 못지않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는 로우 예 감독의 'Mystery', 자비에 돌란 감독의 'Laurence Anyways' 등이 초청됐다. 비경쟁 부문에는 미이케 다케시 감독의 'Ai Io Makoto', 베르나르도 베르톨리치 감독의 'Io e Te' 등이 러브콜을 받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에는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드라큘라3D', 스페셜 스크리닝에는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MEKONG HOTEL' 등이 초청됐다.

제65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1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마마 어워즈' 대상.. 솔로 가수 최초 '팬스 초이스 오브 더 이어'
  2. 2BTS 진이랑 놀이공원 가면 이런 기분? 남친짤의 정석 비주얼
  3. 3'대만 여신' 치어, 비키니로 못 가린 글래머 자태 '눈부셔'
  4. 4방탄소년단 진 'Happy', 美 '빌보드 200' 톱4
  5. 5정우성=문가비子 친부 충격..'유퀴즈' 재조명
  6. 6"속으로 눈물이 났다" WC 업셋패에 충격, '152억 NEW 캡틴'의 책임감 "팬들이 원하는 건 승리뿐, 많은 기쁨 드릴 것"
  7. 7정우성, 올해 3월 득남..알고 보니 문가비 子 친부였다 [스타이슈]
  8. 8혼돈의 정우성..문가비子 친부→댓글 예언→결혼관 재조명 [종합]
  9. 9'명장 맞아?' 아모림 맨유 데뷔전 대실망→'승격팀' 입스위치와 1-1 무승부... 심지어 유효슈팅도 밀렸다
  10. 10정우성 측, 문가비 子 친부설에 "사실 확인 中" [공식]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