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칸경쟁 2편 초청되면 꼭 수상..올해는?

전형화 기자  |  2012.04.19 19:46


한국영화 두 편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나란히 초청됐다. 한국영화는 칸 경쟁부문에 2편이 동시에 초청되면 꼭 트로피를 하나씩 가져왔다.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8번째 칸영화제 러브콜을 받은 홍상수 감독은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에 이어 세 번째다. 임상수 감독은 '하녀' 이후 2년만에 다시 칸 경쟁부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임상수 감독과 칸 영화제의 인연은 이번이 3번째다. 2005년 10.26 사건을 조명한 '그때 그 사람들'이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한국영화 2편이 나란히 칸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가 초청됐으며, 2007년에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숨'이 동반 진출했다. 2010년에는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나란히 초청됐다.

한국영화는 두 편이 나란히 경쟁 부문에 초청될 때마다 분명한 성과를 냈다. '올드보이'는 심사위원대상을, '밀양'은 여우주연상을, '시'는 각본상을 받았다. 때문에 올해도 한국영화가 수상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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