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유준상·윤여정, 칸 레드카펫 성사될까?

김현록 기자,   |  2012.04.24 21:27
장동건 유준상 윤여정(왼쪽부터) ⓒ스타뉴스

오는 1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65회 칸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가 대거 진출한 가운데 영화의 주역들인 장동건 유준상 윤여정 등이 칸 현지를 방문해 레드카펫을 밟을지 관심이 쏠린다.

칸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나란히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밖에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와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이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이에 따라 각 출연배우들은 칸 방문 가능성을 면밀히 타진 중이다. 지난해 '마이웨이'의 제작보고회를 칸 현지에서 가진 뒤 1년만에 정식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장동건은 드라마 일정상 칸 방문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동건이 주연을 맡은 SBS '신사의 품격'이 영화제 직후인 오는 5월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스케줄을 장담하기가 어렵다. 소속사 측은 "드라마 제작사측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돈의 맛'과 '다른 나라에서'에 동시에 출연하며 2편의 영화 모두를 칸 경쟁부문에 진출시킨 윤여정의 행보도 관심사다. 윤여정은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KBS2TV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출연 중이다.

'홍의 남자'로 불리며 홍상수 감독과 함께 드디어 칸 경쟁부문에 입성한 유준상 또한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두 사람은 제작사와 긴밀히 일정을 협의, 칸 방문을 조율하고 있다. 확답하긴 어렵지만 경쟁부문 진출작의 주연배우인 만큼 칸 영화제에 직접 참석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밖에 '돈의 맛'에 출연한 다른 배우 백윤식, 김강우, 김효진 등도 칸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세 사람은 나무엑터스 소속이다.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영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세 배우 모두 가능하면 영화제에 참석하는 쪽으로 일정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65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1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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