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의 돌풍으로 극장가가 요란한 가운데 한국 영화들이 조용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500만 고지에 오르며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어벤져스'의 공세는 여전히 거세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한국 영화들은 뒷심을 발휘하며 맞서고 있다.
지난 3월 22일 개봉한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은 53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 멜로 영화 중 최초다. '배틀쉽'과 '어벤져스' 등 할리우드 영화의 공습과 지난 8일 일어난 영상 불법 유출이라는 악재를 딛고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 3일 처음으로 관객을 만난 '코리아'(감독 문성현)는 개봉 2주차인 지난 주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어벤져스'의 광풍에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평일관객 평균 5만 명 이상을 유지하며 꾸준히 관객몰이하고 있다.
배우들도 홍보에 발 벗고 나서 앞으로의 성적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주연배우 하지원이 MBC 드라마 '더 킹 투하츠' 촬영으로 바빠 홍보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배두나와 한예리, 김재화 등이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예능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배두나는 최근 KBS '이야기쇼 두드림'과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숨겨둔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어벤져스'의 광풍 속에서도 묵묵히 관객을 만나고 있는 한국영화가 뒷심을 발휘해 '역습'에 성공할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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