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대표 커플도 세대교체를 이룰까?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가 오는 16일(현지시간) 개막한다. '투상수' 홍상수 감독과 임상수 감독이 '다른 나라에서'와 '돈의 맛'을 각각 경쟁부문에 당당히 진출시킨 가운데 어떤 스타들이 칸의 레드카펫을 빛낼 지 관심이 뜨겁다.
마릴린 먼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칸 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이미 예고했던 걸까? 지난해 단 2편의 할리우드 작품을 경쟁부문에 초청했던 칸은 올해에는 경쟁부문 22편의 영화 중 무려 6편을 미국 국적 영화로 채웠다.
덕분에 올해 칸을 빛낼 할리우드 스타 라인업이 더욱 풍성해졌다. 니콜 키드만, 마리온 코티아르, 제시카 차스테인, 카일리 미노그,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 미녀스타 군단을 비롯해 로버트 패틴슨, 브래드 피트, 브루스 윌리스 등 톱스타들이 즐비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톱스타커플의 퍼레이드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이가 바로 '트와일라잇' 선남선녀 커플,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다. '트와일라잇', '이클립스', '뉴문'에 이은 '브레이킹던'까지 시리즈 내내 함께하며 미국 10대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두 사람은 올해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 동반 참석한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또한 경쟁부문 진출작인 월터 살레스 감독의 '온 더 로드'의 주연배우로 당당히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에 오른다. 패틴슨-스튜어트가 '브란젤리나'를 넘는 칸의 아이콘이 될 지 이미 수많은 팬들의 눈길이 쏠려 있다. 연인이 같은 부문에 진출한 영화로 맞대결을 벌인다는 점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로버트 패틴슨은 한 인터뷰에서 "이미 양해를 구했다"고 농을 치며 "칸에는 정말 매혹적인 뭔가가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렇다고 칸 영화제의 단골손님이나 다름없는 '브란젤리나'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지난해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테렌스 멜릭 감독의 '트리 오브 라이프'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가운데 두 사람은 나란히 레드카펫에 올라 전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앤드류 도미닉 감독의 영화 '킬링 뎀 소프틀리'가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다시 수상을 노린다. 바늘 가는 데 실 가는 법. 할리우드와 칸의 영화 관계자들은 칸을 사랑하는 안젤리나 졸리가 여느 때처럼 당당히 나타나 브레드 피트와 레드카펫에 함께 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월 11일 세기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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