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형사·맨인블랙3' 가세..韓美스크린 격돌 2차전

안이슬 기자  |  2012.05.20 15:18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5월 극장가 한미 대결에 새로운 영화들이 가세한다.

지난 17일 '내 아내의 모든 것'과 '돈의 맛'이 개봉해 '어벤져스'의 독주를 막으며 본격적으로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영화의 경쟁에 불이 붙었다. 17일에는 '돈의 맛', 18일에는 '내 아내의 모든 것', 19일에는 '어벤져스'가 각각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연일 엎치락뒤치락 각축전을 벌였다.

오는 24일 '맨 인 블랙3'와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이, 31일에는 '차형사'와 '미확인 동영상'이 개봉하면서 극장가 한미 대결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0년 만에 돌아온 '맨 인 블랙3'는 더욱 강력해진 웃음과 상상력으로 무장했다. 우주의 질서가 무너져 모든 것이 뒤바뀐 상황에서 파트너 제이마저 사라져버리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한 제이(윌 스미스). 그는 비밀을 풀고 이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다. '맨 인 블랙' 특유의 유머와 기상천외한 외계인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는 동화 '백설공주'에 판타지를 더했다. 어둠의 세계를 건설한 이블 퀸(샤를리즈 테론)은 자신을 능가할 운명을 지닌 스노우 화이트(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없애기 위해 뛰어난 전사 헌츠맨 (크리스 햄스워스)를 고용하지만 그는 스노우 화이트의 편에 선다. 스노우 화이트와 헌츠맨은 드워프 족과 정령들의 도움을 받아 이블 퀸에 맞서 전쟁을 시작한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샤를리즈 테론과 크리스틴 스튜어트, 거기에 '어벤져스'의 토르 역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크리스 햄스워스까지 가세한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31일 개봉하는 '차형사'는 '7급 공무원'의 신태라 감독과 강지환 콤비가 의기투합 했다. 모델계에 은밀히 퍼진 마약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D라인' 몸꽝 형사 차철수가 혹독한 메이크 오버를 감행한다.

차철수 역을 위해 12㎏을 찌우고 다시 14㎏을 감량한 강지환과 허당 디자이너로 변신한 성유리의 색다른 모습이 재미를 더한다. 이수혁 김영광 신민철 등 꽃미남 모델들의 등장으로 눈 호강도 제대로 할 수 있다.

'미확인 동영상: 절대 클릭금지'는 2012년 공포 영화의 포문을 연다. '미확인 동영상'은 보면 죽게 된다는 의문의 동영상을 소재로 한 영화. 2008년 '과속스캔들' 이후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박보영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0년 촬영 한 '미확인 동영상'은 그간 개봉일정을 잡지 못해 2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오작교 형제들'로 스타 대열에 합류한 주원과 국민 여동생 박보영의 2년 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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