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에서'칸시상식 전 美배급 확정..수상기대↑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2012.05.24 22:00
21일(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다른나라에서' 갈라스크리닝이 끝난 뒤 관객들이 홍상수 감독, 문소리 등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가 시상식이 채 열리기도 전에 미국 배급을 확정,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칸필름마켓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나라에서'는 미국의 키노로보에 판매됐다. 키노로보는 이창동 감독의 '시'를 미국에서 배급한 회사. '시'가 제63회 칸국제영화제 시나리오상을 수상했던 것을 고려하면 '다른나라에서'에 대한 기대가 상당한 것을 알 수 있다.

21일 칸에서 첫 선을 보인 '다른나라에서'는 영화가 상영된 뒤 해외 언론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비록 영화제 상영기간 발행하는 스크린인터내셔널 평점에는 2.1점이지만 호의적인 리뷰가 상당하다.

미국 뉴욕타임즈에서는 "'한국의 에릭 로메르' 홍상수가 돌아왔다"며 4점 만점에 3점을 주는 가 하면 브라질 일간지 볼 노티씨아스는 "'다른나라에서'가 올해 심사위원장인 난니 모레티 영화와 닮았다"며 "시상식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했다.

'다른나라에서'는 일찌감치 프랑스 배급도 확정했다. 이창동 감독의 '시'와 '밀양',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프랑스에서 배급한 디아파나가 공을 들였다. 해외 언론의 호평에 힘입어 각 나라 판권 판매도 순조롭다.

과연 '다른나라에서'가 홍상수 감독에게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길지, 시상식은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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