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하차 이유를 두고 논란의 중심에 섰던 권재홍 앵커가 MBC '뉴스데스크'에 정상 복귀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 하차소식이 전해진지 12일 만이다.
권 앵커는 28일 오후 8시 55분부터 40분 여 분간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 배현진 앵커와 함께 무난한 진행으로 뉴스를 이끌었다. 그는 클로징 멘트로 "부처님 오신날 뉴스데스크를 마칩니다"라며 마무리했고, 최근 불거진 MBC 노조 측과의 갈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16일 MBC 기자회는 시용기자 채용 철회를 촉구하며 MBC보도본부장인 권 앵커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고 퇴근하던 권 앵커는 노조와 충돌이 일었고, MBC 측은 "파업 중인 MBC 기자들이 항의시위를 벌였고, 그 과정에서 권 앵커가 물리적 충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내용은 지난 17일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 권 앵커의 하차 소식과 함께 첫 순서로 다뤄지면서 노사 간의 갈등을 극대화시켰다.
노조는 곧바로 동영상 증거를 제시하며 반발했고, MBC 기자회는 지난 24일 언론중재위원회에 MBC 사측을 상대로 정정보도 및 2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MBC 측은 지난 25일 "권 앵커가 정신적 충격을 입어 입원했다"고 정정했다.
MBC 노조는 현재 그의 복귀를 두고 "사실을 왜곡하고 후배 기자들을 폭도로 몰아간 권 앵커는 물러나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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