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박선주, 강레오 '셰프님'과 열애 풀스토리(직격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12.06.07 17:03
박선주(왼쪽)와 강레오 셰프 ⓒ스타뉴스


가수 겸 유명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41)가 '마스터 셰프 코리아'(이하 '마셰코)의 심사위원 강레오(36)와 결혼을 앞두고 그 간의 사랑에 대해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박선주는 7일 오후 4시부터 약 30분에 걸쳐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 및 강레오의 매력에 대해 전했다.

박선주는 이날 오전 소속사를 통해 결혼을 앞둔 심경을 전하긴 했지만 강레오와의 사랑에 대해 구체적으로 직접 이야기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선주는 인터뷰 내내 강레오를 "강레오 셰프님"이라 칭하며 존경심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언제 돌아왔나.

▶오늘 오전에 돌아왔다. 일본에 진출하는 국내 모 배우의 음반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데 이번 앨범과 관련해 현지 관계자들과 만나고 귀국했다.

-결혼 소식이 알려졌을 때의 기분은.

▶많이 놀랐고 당황스러웠다. 주위의 친한 사람들도 모를 결혼을 진행했는데 청첩장을 찍은 과정에서 이 소식이 전해진 것 같다. 사실 강레오 셰프님이 '마셰코' 들어가기 전, 결혼 날짜를 잡았다. 그러다 '마셰코'가 너무 인기가 좋아서 결혼을 늦춰야 하는 것 아닌가란 생각도 했다. 하지만 강레오 셰프님은 자신은 연예인도 아니고 우리의 사랑이 더 중요하다며 원래대로 강력히 밀어부쳤다. 그래서 저는 '예, 알겠습니다'라고 했다.(웃음)

-주변 반응은.

▶(김)범수나 (이)병헌씨 등은 제 결혼 날짜를 이미 알고 있었다. 많이들 축하해 주셨다.

-강레오 셰프와 언제 어떻게 처음 만났나.

▶저도 '슈퍼스타K' 및 '엠넷 보이스 코리아' 등 CJ와 관련한 일들을 계속 하고 있었고, 강레오 셰프님도 이쪽에서 일해 서로에 대해서는 이미 듣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초다. 저와 강레오 셰프님 모두 처음부터 호감을 많이 느꼈던 것은 사실이다. 처음에는 친구처럼 지내다 강레오 셰프님이 지난해 7, 8월쯤 정식으로 사귀자고 했고 그 때부터 연인이 됐다. 강레오 셰프님은 저의 노래 등에 대해 굉장히 많이 알고 계셔서 놀라기도 했다.

-첫 느낌은.

▶근래 보기 힘든 사람이란 느낌을 받았다. 삶에 대한 가치관과 요리 철학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굉장히 성격이 강해서 나이는 어리지만 무척 남성스럽다는 느낌도 받았다. 검도를 오래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는 완전 남자구나라고 느꼈다.

-프러포즈는 어디서 받았고 언제 결혼을 결심했나.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 즈음에 일본 고베에서 받았다. 그 때 각각의 일 때문에 일본에 갔다 만났다. 이 때 강레오 셰프님이 결혼을 이야기하며 '같이 사는 게 어떻겠냐?'라고 말했다. 그래서 놀라 '네? 같이 살자고요. 프러포즈예요?'라고 물어봤다. 그러자 강레오 셰프님은 '프러포즈라면 프러포즈다. 나는 당신이 아니면 평생 결혼할 생각이 없다. 당신을 만나 독신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바뀌었다. 생각해봐 달라'고 말했고, 이에 저는 '생각해 보겠다'고 답한 뒤 서울에 와서 '예스'라고 말해줬다. 원래 저도 결혼에 얽매이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강레오 셰프님에게 설득 당한 것 같다.(웃음)

-연하라 부담은 없었나.

▶단 한 번도 연하라고 느껴본 적이 없다. 제가 가르친 남자 후배들이 그렇게 많은데도 강레오 셰프님에게서는 한 번도 연하란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생각이 어른스러워 오빠나 아빠 같기도 하다.

-강레오 셰프의 매력은.

▶사람들이 제 성격이 세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강레오 셰프님은 저보다 성격이 2~3배는 더 세다. 남자다운 면이 많다는 말이다. 여행을 가든, 무슨 날이든 저를 잘 챙기는 등 자상한 면도 많다. 자상하면서 카리스마도 강한, 한마디로 '마셰코'에 나오는 모습 그대로다. 운동을 오래해서 그런지 주변사람들과의 관계가 굉장히 좋고 따뜻하다. 그래서 많이 배우고 있다. 결혼에 관한 모든 것도 강레오 셰프가 다 주관해서 하고 있어 저는 편하다. 참, 개그 본능도 있다.(웃음)

-2세 계획은.

▶제가 나이가 있는 편이라 당연히 생기면 낳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특별히 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둘이 행복하게 사는 게 우선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은.

▶강레오 셰프님이 '비비고' 런던 총괄 셰프로 발령이 나서 결혼식 직후 저와 함께 런던으로 가 3개월 정도 지낼 것 같다. 런던에는 이미 집을 구해 놓았다. 저 역시 한국이 방학이라 강의가 없어, 영국에서 짧은 연수를 할 생각이다. 영국에 머무는 동안 서울 한남동 쪽에 귀국 뒤 살 집을 구할 것이다.

한편 박선주는 오는 27일 오후 6시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강레오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올해 초 양가의 상견례를 마치고 그 간 조용히 결혼을 준비해 왔다.

두 사람은 양가 친척,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혼식 이후 별도의 신혼여행은 계획 돼있지 않으며 각자의 일정에 맞춰 오는 7월 초 동반 출국, 당분간 영국 런던에 머물며 신혼을 맞이한 뒤 일정이 끝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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