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 "성동일에게 '현빈'이라 한 건 애드리브"

안이슬 기자  |  2012.06.11 16:47
ⓒ홍봉진 기자


'현빈이 제대한 줄 알았네'

1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아부의 왕'(감독 정승구) 언론 시사회에서 배우 김성령이 영화 속 애드리브에 대해 밝혔다.

배우 김성령은 영화에서 아부계의 미녀 예지를 연기했다. 그는 특히 애드리브의 달인 성동일과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았다.

김성령은 "회장님(이병준 분)이 방귀 뀔 때 코를 막는 액션은 내 애드리브였다. 극 중에 없던 대사 '현빈이 제대한 줄 알았다'라는 말도 내 애드리브였다"고 말했다.

그는 "큰 애드리브를 발견해서 성동일에게 했는데 성동일이 '미스코리아가 온 줄 알았다'는 더 큰 애드리브로 받아서 한참 웃음이 나서 힘들게 찍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성동일은 "배우들의 소통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정말 오늘 본 영화의 개그적인 요소는 자주 만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나눠야한다. 애드리브는 순간순간 짧은 호흡으로 하는데 정말 자주 모여서 이야기를 많이 해서 그게 영화에 녹아들지 않았나 생각 한다"고 거들었다.

한편 '아부의 왕'은 아부계의 새싹 동식(송새벽 분)이 아부의 전설 혀고수(성동일 분)를 만나 아부의 고수가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오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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