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 호텔 예약해놓고 장동건 레드카펫에 불참

전형화 기자  |  2012.06.18 09:32
장쯔이,장동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성접대설에 휘말린 중국 톱스타 장쯔이가 당초 장동건과 함께 등장하기로 했던 상하이국제영화제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8일 영화 '위험한 관계' 관계자에 따르면 장쯔이는 16일 예정된 상하이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와 17일 기자회견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장쯔이는 당초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 호텔까지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불참했다.

결국 장동건과 장백지만 현지 레드카펫 행사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장쯔이는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 촬영을 불참 이유로 들었으나 성접대 파문으로 논란이 일어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위험한 관계'는 서로 사랑하면서도 사랑을 게임처럼 생각하는 두 남녀가 정숙한 한 여인을 유혹하자는 게임을 벌이면서 점차 파멸로 치닫는 이야기. 18세기 말 프랑스의 쇼데를르 드 라클로의 서간체 소설로 수차례 영화화됐다.

허진호 감독이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메가폰을 잡은 이번 프로젝트는 장동건과 함께 중국 톱스타 장쯔이와 장백지가 출연, 한국과 중국에서 화제를 샀다. 지난 5월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돼 현지에서 공개됐으나 장쯔이는 당시에도 참석하지 않고 장백지만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달 28일 미국의 중국 뉴스전문사이트 보쉰닷컴은 장쯔이가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서기의 돈줄 역할을 한 중국의 쉬밍 스더그룹 회장으로부터 한 차례 최고 1000만위안(약 18억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보시라이와 자리를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홍콩의 빈과일보 등은 보쉰닷컴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에 장쯔이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허위보도를 보면서 뼈에 사무치는 슬픔을 느낀다"고 괴로운 심경을 토로하며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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