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이틀만에 56만..'어벤져스' 넘었다

김현록 기자  |  2012.06.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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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개봉 이틀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개봉 이틀째인 29일 28만4394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첫 날 첫 날 27만 1873명을 모으며 극장가를 제압한 '스파이더맨'은 이틀만에 누적관객 56만1623만명을 기록하며 흥행 시동을 켰다.

이는 상반기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첫날 16만4665명)는 물론이고 700만 관객을 돌파한 최고 흥행작인 '어벤져스'(첫날 21만3768명)를 넘어선 기록이다.

'어벤져스' 이전 슈퍼히어로물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에게 뺏겼던 흥행 타이틀을 되찾아올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스파이더맨'의 기세에 한국영화들은 비상이 걸렸다. '스파이더맨'의 뒤를 이어 2위에 오른 '후궁:제왕의 첩'은 이날 3만2607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스파이더맨'의 10분의 1을 조금 넘긴 정도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2002년, 2004년, 2007년까지 3편이 개봉해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4편. 그러나 전작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대신 새로운 설정과 주인공을 내세워 시리즈를 새롭게 출발시켰다. '500일의 썸머'를 연출한 마크 웹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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