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영이 '나는 가수다2' 7월 고별가수전에서 세 번째 고별가수로 선정됐다. 1위는 서문탁이 차지했으며 가사 실수를 한 정인은 실격 처리됐다.
이수영은 15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 7월 고별가수전에서 박효신의 '눈의 꽃'을 불렀지만 아쉽게도 백두산, 박미경에 이어 세 번째 고별가수로 선정됐다.
탈락자로 선정된 이수영은 고별가수로 선정된 후 "새로운 무대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고의 무대로 선정된 서문탁은 "생각 못했다"고 운을 뗀 후 "기억에 많이 남는 무대가 되도록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인은 윤상의 '이별의 그늘'을 부르던 중 갑자기 가사 실수를 하며 결국 실격, '나가수2'를 하차하게 됐다. '나가수2' 자문위원단과 연출자 김영희 PD 등 제작진은 "명백한 실격 사유에 해당하는 것이 맞다"며 정인을 실격으로 인한 룰 위반으로 최종 실격 처리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정엽 김건모 서문탁 정인 이수영 박상민 등 6명의 가수들은 탈락을 앞에 두고 열띤 경연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가수들의 선곡만으로 탈락자를 예측한 중간 결과가 미리 발표됐으며 고별가수로 선정될 것 같은 가수로는 서문탁이, 가장 기대되는 가수로는 이수영이 선정됐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2012 미스코리아 진 김유미 등 미스코리아 출연진이 청중평가단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첫무대에 오른 정엽은 故김현식의 '사랑사랑사랑'을 선택했다. '사랑사랑사랑'은 '나는 가수다 시즌1'(이하 '나가수1') 호주 공연에서 바비킴이 선택해 신나는 무대를 펼쳤던 곡. 정엽은 무대 전 인터뷰에서 "이번 무대는 길거리에서 친구들과 갑자기 만나 펼치는 듯한 자유로운 분위기의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엽은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감미로운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까혼, 박수 소리와 특유의 고음을 스캣으로 활용한 무대 설정으로 원곡과는 다른 느낌을 만들어내며 청중평가단의 귀를 기울이게 했다. 정엽은 무대의 마지막 즈음에 속삭이듯 "사랑해요"를 외치며 청중평가단으로 참여한 미스코리아 출연진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김건모는 역시 '나가수1'에서 적우가 선택했던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을 선곡했다. 김건모는 "발표 당시 굉장히 놀라웠었다"며 "제목처럼 꿈을 다시 꺼낼 수 있도록 하는 무대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일렉트릭 기타의 솔로 연주로 시작된 김건모의 무대는 원곡에서 느껴지는 리드미컬한 느낌이 김건모의 목소리와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그만의 색깔이 드러난 무대를 만들어냈다. 청중평가단은 익숙한 가사를 함께 따라 부르며 김건모의 무대에 화답했다.
세 번째 무대에 오른 서문탁은 이문세의 '그게 나였어'를 감미로운 발라드 느낌으로 소화해냈다. 차분한 내레이션으로 무대의 시작을 알린 서문탁은 이전의 로커로서의 강렬한 느낌 대신 원곡의 가사에서 느껴지는 감동을 최대한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무대를 꾸며냈다.
서문탁은 노래를 마친 후 "가슴이 짠하고 무대에서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5월부터 세 고별가수전에 모두 참여했던 정인은 윤상의 '이별의 그늘'을 선곡했다. 평소보다 많이 긴장한 모습이었던 정인은 무반주로 노래를 하다 결국 긴장을 이기지 못하고 무대를 중단했다. 이후 청중평가단의 격려 박수를 받은 후 정인은 안정을 찾고 애절한 느낌의 무대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정인은 이후 "편곡자가 가사를 틀릴 거라고 예측했었는데 말대로 틀렸다"며 "중단할 수밖에 없어서 다시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수영은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로 유명한 박효신의 곡 '눈의 꽃'을 불렀다. 이수영은 자신의 강점인 애절한 목소리를 활용한 발라드 느낌을 이번 무대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무대에 슬픔을 더했다. 이번 무대에서도 청중평가단의 몰입된 모습들은 자주 등장했다.
무대를 본 서문탁은 "이수영만의 목소리의 스타일이 부럽다"고 말했고, 이수영은 무대가 끝난 후 "이번 무대가 매우 아쉬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박상민은 故김현식의 곡 '회상'을 선곡했다. 무대 전 "원곡의 느낌을 강하게 하되 음역대를 넓혀 부르겠다"고 말한 박상민은 원곡이 가진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 박상민의 목소리가 부각되는 느낌의 무대를 선보였다.
박상민은 "노래 부르던 중 평가단의 박수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고 무대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22일에는 '나가수' 상위권에 선발된 이은미 이영현 국카스텐 소향 김연우 한영애 가 7월의 가수전을 통해 최고의 가수를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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