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R2B','도둑들' 피하고 차태현·주지훈 택했다

전형화 기자  |  2012.07.17 09:08

군입대한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의 주연작 'R2B:리턴 투 베이스'가 8월15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17일 투자배급사 CJ E&M은 'R2B:리턴 투 베이스' 개봉을 8월15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100억원이 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8월 개봉을 앞두고 7월 중순에 비로소 개봉을 확정한 것.

그동안 CJ E&M이 여름 블록버스터로 먼저 개봉일을 확정하면 다른 영화들이 개봉일을 조정하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R2B:리턴 투 베이스'는 '투사부일체' '유감스러운 도시' 등을 연출한 김동원 감독이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로 만든 영화. 공군비행사들의 사랑과 우정 등을 그렸다. 입대한 정지훈과 유준상, 신세경 등이 출연했다.

하지만 지난해 모든 촬영을 마친 'R2B:리턴 투 베이스'는 그동안 계속 개봉시기를 조율하다가 여름 극장가 최고성수기를 넘겨 개봉을 확정했다.

통상 극장가 여름 최고 성수기는 7월말부터 8월초로 분류된다. CJ E&M은 통상 이 시기를 여름 블록버스터 개봉시점으로 잡아왔다. '해운대'는 7월22일, '7광구'는 8월4일 개봉했다.

반면 'R2B:리턴 투 베이스'는 광복절을 기점으로 한 8월 중순을 개봉일로 잡았다. 8월 중순 이후는 휴가 시즌이 끝나고 개학이 다가오면서 점점 관객이 줄어드는 시점이다. 지난해 '최종병기 활'이 8월10일 개봉해 대박을 이룬 선례가 있긴 하지만 'R2B:리턴 투 베이스'는 개봉일이 그보다 더 늦다.

이에 대해 CJ E&M 관계자는 "후반 작업 등을 고려해 광복절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당초 8월2일부터 8월9일을 저울질하던 'R2B:리턴 투 베이스'는 한국영화 경쟁작들과 대결을 피하고 광복절 특수를 노리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한국영화 최고기대작인 '도둑들'이 7월25일 개봉하고,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주지훈 주연의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8월9일 개봉한다. 한국영화끼리 대결을 피하려 한다는 이유라면 좋겠지만 그동안 CJ E&M은 극장가 최고 성수기를 놓고 다른 영화들과 경쟁을 피하지 않았다.

과연 'R2B:리턴 투 베이스'가 가제였던 '비상:태양 가까이'처럼 하늘 높이 날아오를지, 아니면 비상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PD들이 섭외하고 싶어하는 1등 연예인
  2. 2"어느 각도에서나 최고" 방탄소년단 지민, 미술 작품 재탄생
  3. 3기안84, 'SNL 코리아' 실내 흡연.. 갑론을박
  4. 4'사당귀' 박명수, 박나래에 손절 선언 "인연 끊자"
  5. 5'165㎞ 타구 퍼올렸는데' 이정후 운이 너무 없다, 빠른 발로 1안타... SF는 3-4 역전패 [SF 리뷰]
  6. 6남규리의 충격 고백 "가사 못 듣는 병에 걸렸었다"
  7. 7"이정후 언빌리버블!" 동료도, 감독도 감탄한 '슈퍼캐치'... 이제 ML 수비 적응 '걱정 끝'
  8. 8손흥민 아스널전 선발! '10-10 대기록+북런던 더비 역사' 도전, 숙명의 라이벌과 맞대결... 4위권 경쟁 분수령 [공식발표]
  9. 9손흥민 꽁꽁 묶였다... '토트넘 초비상' 전반에만 3실점, 아스널에 대패 위기→4위 경쟁 '빨간불'
  10. 10'살 빼고 첫 1군 컴백+역대급 NO 포기 집념주루' KIA 이래서 1등이다, 사령탑도 "칭찬하지 않을수 없다" 감탄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