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스토커', 내년 3월1일 美개봉

안이슬 기자  |  2012.07.18 09:38
박찬욱 감독 ⓒ송희진 기자


박찬욱 감독의 첫 할리우드 연출작 '스토커'가 내년 3월 1일 미국에서 공개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정보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스토커'는 내년 3월 1일 처음으로 공개된다. 등급은 청소년관람불가에 해당하는 R등급이다.

'스토커'는 10대 소녀가 아버지의 장례식 이후 존재조차 몰랐던 괴상한 삼촌을 만나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스릴러 영화. '올드보이' '박쥐' 등으로 주목받은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다. '프리즌 브레이크'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쓰고 니콜 키드먼, 미아 와시코우스카 등이 주연을 맡았다.

'스토커'가 17세 이하 청소년이 보호자 없이 볼 수 없는 R등급을 받은 것은 폭력성과 성적 내용 때문으로 알려졌다.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등을 통해 잔혹한 표현을 선보였던 박찬욱 감독이기에 그리 놀라운 등급은 아니다.

'올드보이' '박쥐' 등으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미국 개봉일을 확정지은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입봉작 '스토커'외에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도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한국 감독들의 해외 진출 결과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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