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NBC "K팝, 핸드폰과 함께 한국의 상징"

"K팝, 수출국가 한국의 위상 높힌다"

박영웅 기자  |  2012.07.18 09:38
미국 CNBC에 소개된 K팝


K팝 열풍이 미국 언론의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유력 경제 매체 CNBC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저스틴 비버, 비켜..K팝, 세계로 나아간다'(Move Over Bieber ? Korean Pop Music Goes Global)란 제목으로 K팝 열풍을 보도했다.

CNBC는 "지난해 1억8000 달러가 수출됐고 이는 2010년에 비해 112%나 증가한 것"이라며 "K팝 수출액은 2007년 이후 매년 평균 80%늘어나는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K팝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 CNBC는 "K팝의 글로벌 진출은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과 긴밀하다. 한국만의 독특한 K팝이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녀시대, 빅뱅, 2NE1 등을 통해 K팝 특유의 세련된 음악, 패션, 비디오 아트를 주목하라며 K팝 그룹의 콘서트는 전 세계적으로 몇 분 만에 티켓이 매진되는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유튜브를 통한 K팝의 파급효과도 주목했다.

CNBC는 "지난해 K팝 가수들의 영상은 235개국에서 23억 차례 조회됐으며 2010년에 비해 3배나 늘어났다"며 "K팝의 해외 진출은 수출 국가인 한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K팝 수출이 100달러 증가하면 한국산 전자제품, IT 기기의 수출도 평균 395달러 오른다는 조사 결과도 제시했다.

또 소리바다 양정환 대표와의 인터뷰를 빌어 "지난 6개월 동안 아이튠즈의 K팝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CNBC는 K팝이 핸드폰, 인터넷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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