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2' 에일리, 신보라 지원 속 '3!4!'로 1위(종합)

윤상근 기자  |  2012.07.21 19:44
<ⓒ방송캡쳐=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가수 에일리가 '불후의 명곡 가요톱텐 여름노래 특집' 1탄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에일리는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2')에서 개그우먼 신보라의 지원 속에 결과 402점으로 중간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마지막 무대에 선 에일리는 신보라와 함께 룰라의 히트곡 '3!4!'를 선택, 특유의 가창력을 과시하며 신나는 무대를 펼쳤다.

이날 함께 출연한 '가요톱텐' MC 출신 방송인 손범수는 "'가요톱텐'은 정통성과 신뢰성을 가진 최고의 가요 프로그램"이라며 "'가요톱텐'에서 1위되면 그 당시 가요시장을 석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하며 '가요톱텐'이 상징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첫 무대에 나선 윤하는 그룹 포지션의 '서머타임'을 선곡했다. 윤하는 특유의 피아노 연주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윤하는 이후 자연스럽게 세션과의 합주로 연결하면서 강렬하면서도 흥겨운 무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윤하 특유의 안정적인 가창력과 밴드 세션의 애드리브가 더해지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윤하는 무대 후 "리허설 때 했던 퍼포먼스를 까먹었다"며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을 못 보여드려 아쉽다"고 말했다.

두 번째 무대 주인공은 신동엽이 "슈퍼모델로 착각할 정도"라고 소개한 차지연이었다. 차지연은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를 선택했다. 차지연은 무대 전 관객들 앞에서 "만나 뵙게 되서 기쁘고 떨린다"며 "가사를 까먹게 되더라도 진심으로 노래하고 싶다"고 밝혔다.

차지연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잔잔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로 '별이 진다네'를 열창했다. 그는 자신만의 감동적인 무대로 무대를 꾸몄다. 차지연은 370점을 기록하며 윤하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세 번째 무대를 맡게 된 인피니트 멤버 성규는 "오늘은 꼭 이기고 싶다"는 각오와 함께 쿨의 히트곡 '해변의 여인'으로 무대를 꾸몄다. 성규는 베이비소울(본명 이수정)과 함께 다소 잔잔한 발라드로 곡의 시작을 알렸고 동료 멤버 동우의 랩 피쳐링의 지원도 받았다.

성규는 '해변의 여인'을 자신만의 색깔로 훈훈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성규는 차지연과의 대결에서 373점으로 간발의 차이로 '불후2'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성규와 대결을 펼친 네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그룹 울랄라세션이었다. 울랄라세션은 담백한 느낌으로 최성원의 곡 '제주도 푸른 밤'을 불렀다. 이날 울랄라세션은 치료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멤버 임윤택 없이 무대를 꾸며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울랄라세션은 어린이 동요 합창단과 함께 순수한 느낌의 사랑스러운 아카펠라로 새로운 느낌의 '제주도 푸른 밤'을 만들어냈다. 울랄라세션은 377점을 기록, 성규를 4표 차로 물리쳤다.

다섯 번째 무대 주인공 홍경민은 그룹 코요태의 '순정'을 선곡했다. 홍경민은 "가요톱텐에 출연해 본 가수로서 진지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홍경민은 지휘봉이 아닌 젓가락을 들고 지휘를 하는 모습으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고, 이후 강렬한 록 사운드와 코러스가 어우러진 인트로가 시작됐다.

홍경민은 특유의 보이스를 통해 코요태의 '순정'을 록 버전으로 편곡했다. 이후 무대 중간에는 '오데로 갔나 오데로 갔나 오델 가'라는 가사의 코러스가 등장해 웅장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홍경민은 385점을 기록, 울랄라세션에 설욕했다.

마지막 무대는 무서운 신인 에일리가 만들어냈다. 에일리는 특별 게스트인 개그우먼 신보라와 함께 룰라의 히트곡 '3!4!'를 폭발적 고음으로 만들어냈다. 에일리는 특유의 가창력으로 '3!4!'의 시작을 알렸고, 무대는 이후 신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특히 무대 중간에 등장한 신보라는 멋진 랩으로 에일리를 지원 사격했고, 무대 마지막에서는 에일리와 고음 대결을 펼치며 예능감도 선보였다.

한편 이날 경연에서는 2PM 준수, 울랄라세션, 스윗소로우, 홍경민, 인피니트 성규, 에일리, 소냐, 슈퍼주니어 려욱, 윤하, 이현, 차지연, 에이티가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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