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아이돌그룹 2PM의 닉쿤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광고계 대응에 남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닉쿤은 2PM의 다른 멤버들과 함께 코카콜라, 미스터 피자, 캐리비안 베이, 웅진코웨이, 네파 등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모델의 이미지가 기업의 이미지를 대변하므로 광고모델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면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5일 스타뉴스에 "광고주들과 계속 논의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소송을 제기한 곳은 없다"고 전했다.
현재 광고계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삼성 에버랜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는 해당 사건이 터진 다음날 자사 홈페이지의 메인 사진을 급히 수정했다.
당초 홈페이지에는 2PM멤버 전원이 상의를 벗고, 미쓰에이의 수지와 서 있는 모습이었다. 현재 닉쿤의 모습은 삭제된 상태다. 삼성 에버랜드 측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만 수정을 했다"며 "계속 경찰 조사와 결과 나오는 것을 지켜보면서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S3 스타디움 캠페인'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는 갤럭시S3 홍보 및 캠페인의 일환으로 닉쿤을 비롯한 48여 명의 인기 아이돌을 대거 동원해 2012런던올림픽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 영상을 주요포털사이트에 게재했다.
삼성전자측은 "우선 조치가 가능한 배너만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와 미스터피자는 아직까지 손해배상이나 위약금 등에 대한 부분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서 판단할 예정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아직 관련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며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된다면 수정 조치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당분간은 우선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미스터피자 측 관계자는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찰 조사를 일단 지켜보고 있다. 닉쿤의 단독 컷에 대해서만 삭제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닉쿤은 지난 23일 오전 2시45분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 주택가 교차로에서 자신의 폭스바겐 승용차를 몰다 오른쪽에서 진입하던 오토바이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씨가 다쳐 서울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사 결과 닉쿤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56%의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은 조만간 현장 검증을 위해 닉쿤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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