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지상파 라디오 반말 사용 남발 지적

최보란 기자  |  2012.08.06 07:46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지상파 FM라디오의 오후 시간대 프로그램에서 반말이 지나치게 많이 사용돼 언어 예절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방통심의위는 최근 6월 26~28일 오후 4~6시 지상파 FM라디오 프로그램 3편의 방송 언어를 분석한 'FM 오후시간대 라디오 프로그램의 언어 사용 실태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KBS 해피FM '박철의 대한민국 유행가', MBC 표준FM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SBS 러브FM '유영재의 가요쇼' 3개 프로그램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유행가'에서는 진행자가 청취자에게 "여자는 상체 위주로 남자는 하체 위주로", "노래가 끊어지면 안 돼"라며 청취자에게 반말을 사용했고 "왜? 되지? 현금서비스가 28프로 인데"라며 제작진을 향해서도 반말을 썼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는 진행자가 게스트인 가수 50㎏에게 "나, 얘네들 마음에 안들어. 50㎏이 뭐야"라고 했으며 제작진에게도 "징은 왜 쳐. 여기서"라고 반말을 사용했다. 청취자에게 "이 사람이, 차이 안 나지 무슨 소리야"라며 반말을 했다.

'유영재의 가요쇼'의 경우는 진행자가 가수 원투의 노래를 소개하며 "원투 애들이 불렀습니다"라고, 제작진에게 "우리 정 작가도 악필이에요. 하긴 뭐 얘네들 세대가 글씨를 거의 안쓰고"라고 반말을 사용했다.

보고서는 "동료 방송인이나 제작진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해도 방송에서 반말을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라며 "청취자를 향해 반말을 사용하는 것은 더욱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권고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반말사용 외에도 불필요한 외래어와 외국어 사용, 비문법적인 문장, 부적절한 어휘 사용, 발음 등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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