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주연 '런닝맨' 크랭크인..이민호와 父子호흡

안이슬 기자  |  2012.08.06 09:46
배우 신하균, 영화 '런닝맨' 스틸


영화 '런닝맨'이 캐스팅을 확정짓고 촬영에 돌입했다.

6일 영화배급사 20세기폭스코리아는 '런닝맨'(감독 조동오)이 신하균 이민호 김상호 조은지 오정세 등 캐스팅을 마치고 지난 달 28일 크랭크인 했다고 밝혔다.

'런닝맨'은 우연히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뒤 한순간에 전 국민이 주목하는 도망자가 된 종우(신하균 분)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사가 최초로 메인 투자를 맡은 첫 한국영화다.

신하균은 '런닝맨'에서 한 순간에 전 국민이 주목하는 도망자가 된 평범한 카센터 직원 종우 역을 맡았다. 종우는 아들과 불과 17살 밖에 차이나지 않는 철부지 아빠이자 낮에는 카센터, 밤에는 콜택시 운전기사로 뛰며 아들과 함께 살 방 한 칸 마련하는 것이 꿈인 소박한 남자다.

어느 날 차에 탄 손님이 죽은 채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졸지에 살인 용의자가 되어 쫓기기 시작하는 종우 역을 통해 신하균은 인간미가 묻어나는 연기와 함께 액션 연기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종우의 아들 기혁 역에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양명의 아역을 맡아 주목받았던 이민호가 캐스팅됐다. 기혁은 철부지 아버지로 인해 싸움 고수가 된 비운의 천재로, 아버지가 갑자기 살인 용의자가 되자 혼란을 느끼고 직접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나서는 인물이다.

신하균과 이민호에 이어 '런닝맨'에는 개성파 배우 김상호와 조은지, 오정세가 가세했다. 김상호는 종우를 경찰서에서 어처구니없이 놓친 후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필사의 추적을 시작하는 형사 반장 상기 역으로, 조은지는 특종을 건지기 위해 종우의 사건을 추적하는 3류 주말 신문의 기자 선영 역으로 극에 긴장과 웃음을 불어넣는다. 오정세는 과거 거물급 해커였지만 지금은 성인 동영상 제작에 전념 중인 도식으로 합류했다.

서울에서 진행된 첫 촬영은 카센터에서 근무 중이던 종우가 아들 기혁이 학교에서 싸움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아들이 싸웠다는 소식에도 "걔 인생은 걔의 것, 내 인생의 나의 것"이라고 말하는 쿨한 종우의 캐릭터가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순조로운 촬영으로 첫 발을 내디딘 '런닝맨'의 크랭크인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는 후문이다.

뜨거운 여름날 촬영에 들어간 '런닝맨'은 2013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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