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패밀리' 생존비법은? 우성vs열성 캐릭터

이경호 기자  |  2012.08.14 16:08
사진=KBS 2TV '닥치고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


'닥치고 패밀리'가 첫 방송에서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하반기 시트콤 열풍에 불씨를 살린 만큼 앞으로 캐릭터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KBS 2TV '닥치고 패밀리'의 첫 회는 우성 가족과 열성 가족의 첫 만남과 앞을 벌어질 에피소드 예고편이었다.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과 갈등, 대립 구도는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첫 방송에서 시청률 6.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시청률,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KBS 2TV '선녀가 필요해'의 8.0% 보다 1.2% 포인트 낮은 수치다. 또한 동시간대(오후 7시 45분대) 시청률 대결을 벌이는 MBC 일일시트콤 '스탠바이'의 7.1%의 첫 회보다도 0.3% 낮은 수치다.

올 상반기 막을 올렸던 지상파 시트콤 보다 시청률 수치는 낮지만 이 작품에 거는 기대는 높은 이유는 뭘까. 바로 극중 등장하는 캐릭터에 답이 있다.

◆기대 우성

'닥치고 패밀리'의 첫 방송에서는 남능미 선우용여 다솜(씨스타) 박희본 등 여성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열성 가족의 큰 어른인 궁애자(남능미 분), 우성 가족의 큰 어른 나일란(선우용여 분)은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았다. 일란의 신발에 붙은 자신의 돈 천 원을 되찾기 위해 먼 거리도 마다않고 쫓은 애자는 궁상맞은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일란은 안하무인 성격에 요란함으로 사고를 몰고 다닐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두 할머니 외에 열희봉(박희본 분)은 일명 찌질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희봉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굴욕으로 시트콤 특유의 코믹함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높였다.

데뷔 30년 만에 첫 시트콤 연기에 도전하는 황신혜는 극중 우성 가족의 엄마 우신혜로 등장했다. 첫 방송에서는 도도하고 시크함이 매력인 엄마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열성 가족의 아빠 열석환(안석환 분)을 남편으로 맞아 앞으로 예측불허 캐릭터 변신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최우식과 다솜 또한 '닥치고 패밀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우성이다. 같은 고등학교 선후배인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살벌했다. 학교 빵셔틀인 열우봉(최우식 분)은 미모와 달리 속은 불량한 우다윤(다솜 분)과 만나 잔뜩 겁을 먹었다. 일상이 우왕좌왕 허당인 우봉, 우등생이지만 속은 불량학생인 다윤이 앞으로 펼쳐나갈 에피소드는 이번 작품에서 최고 기대주다.

◆기대 열성
기대를 모으는 캐릭터가 있는 반면 아쉬움이 남는 캐릭터도 있다. 우성과 열성이라는 극중 이야기처럼 기대 열성이다.

박지윤은 지난 13일 방송에서 우성 가족의 된장녀인 우지윤으로 등장했다. 희봉에게 끝없는 굴욕감을 안겼던 그는 오글거리는 연기를 펼쳤다. 이전 드라마에서 도시적인 이미지를 굳혔던 그는 완벽한 연기변신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여느 시트콤이나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코믹 된장녀와 별반 차이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올 상반기 방송계에서 시트콤의 활약은 미미했다. 동시간대 시트콤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S와 MBC는 캐릭터의 부재로 작품의 신선도를 반감시켰다. '닥치고 패밀리'가 모처럼 만에 톡 쏘는 캐릭터들을 대거 등장시킨 만큼 이를 유지해 하반기 시트콤 열풍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오후 방송에서는 우성 가족과 열성 가족이 본격적으로 한 가족이 되기 위해 한 지붕 아래 모이게 된다. 두 가족은 이사 도중에도 서로 아웅다웅하며 점점 꼬여만 간다.

우성 가족과 열성 가족의 구성원들이 첫 방송에서 보여준 대립과 갈등을 유지하면서 시트콤 특유의 웃음 코드를 살려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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