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하하야, 청첩장은 문자로..축의금 없다"

길혜성 기자  |  2012.08.15 10:56
김제동 ⓒ스타뉴스


방송인 김제동이 연예계 절친한 동생인 하하(33·하동훈)의 별과의 결혼 소식에 그만의 유쾌한 입담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연예계 대표 노총각 중 한 명인 김제동은 하하와 별의 11월 결혼이 공식 발표된 14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올 겨울은 따뜻하게 받은 청첩장들을 고이 찢어 불태우며 난방 해야겠습니다. 하하야. 결혼날짜 문자로 보내라. 어린것들 청첩장까지 간직할 만큼 나는 대인배가 아니다. 축하는 한다. 결혼은 키 순서가 아니구나"라며 부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김제동 "난 비밀을 지켰어. 하지만 이제 폭로할 거야. 우리 하하 결혼하다. 그렇게 밤하늘의 별을 좋아하더니. 잡을 수 없는 밤하늘의 별에 가다니. 멋진 돈키호테 같은 놈. 사랑한다. 나도"라며 하하의 결혼을 축하했다.

김제동은 또 "넌 별에 살잖아. 난 지구에 살고. 가끔 지구를 보다가 반짝이는 게 보이면 내 눈이라고 생각해. 참. 축의금은 없다. 이제 연락하지마. 폰뱅킹도 안 될 거야. 다른 별이라서"라고 덧붙여 보이는 이들을 웃게 했다.

이에 하하는 "내가 더 크니깐 내가 먼저 가는 걸로~! ^.~ 형..사랑해"라고 재미나게 화답했다.

한편 14일 하하 측에 따르면 하하와 별은 서로 알고 지낸지 7, 8년 정도 됐으며 올 3월부터 결혼을 전제로 정식 교제를 시작했다. 공통된 관심사가 많아 서로 호감을 가져 연인이 됐다. 하하와 별은 정식 교제 9개월째인 오는 11월30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하하는 지난 2001년 힙합그룹 지키리의 멤버로 데뷔 한 뒤 유쾌한 성격을 바탕으로 가요계뿐만 아니라 예능계에서도 맹활약 해 왔다. 현재도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고정 출연 중이다. 하하는 그 간 '투사부일체' '원탁의 천사' '누가 그녀와 잤을까' 등 여러 편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별은 지난 2002년 10월 1집 '12월32일'로 데뷔한 뒤 매력적인 보이스를 앞세워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별은 최근에는 KBS 2TV 주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OST '가슴에 새긴 말'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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