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사', 천만 '도둑들' 꺾고 1위..'알투비'는 4위

전형화 기자  |  2012.08.16 08:52


차태현 주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천만 '도둑들' 1위 자리를 뺏는 이변을 일으켰다.

1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5일 37만 3763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개봉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줄곧 '도둑들'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었다.

그랬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2주차에 '도둑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날 33만 8199명을 동원한 '도둑들'은 누적 1009만 6957명으로 한국영화 역대 5번째로 천만영화로 등극했다. '도둑들'은 지난달 25일 개봉한 이래 1위 자리를 고수해왔다.

그런 '도둑들'이지만 공휴일인 15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1위를 내줬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이날까지 누적 218만 5794명을 기록했다. 8일만에 200만명을 동원할 만큼 흥행속도가 빠르다. 4일만에 200만명을 넘은 '도둑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올 상반기 흥행몰이를 했던 '범죄와의 전쟁'이 10일만에 넘어선 것에 비하면 이틀 빠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2주차에 뒷심을 발휘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개봉 첫 주는 '도둑들' 위세에 밀렸지만 가족관객들 위주로 관객이 몰리고 있다.

조선시대 정조 등극 과정을 배경으로 얼음을 독과점하던 권력층에 대항해 도둑들이 서빙고에 있는 얼음을 털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차태현을 중심으로 오지호,성동일,고창석,신정근,송종호,민효린,이채영 등 역시 막강한 조연들이 함께 했다.

코믹사극을 표방해 휴가철과 방학을 맞은 가족관객들이 대거 찾고 있다. 이런 현상은 차태현의 흥행작 '헬로우 고스트'와 비슷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이런 뒷심은 천만을 넘어 '아바타'(1335만명) 기록을 넘보는 '도둑들'에게 최대 위협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100억원을 투입한 비 주연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가 제대로 힘을 못쓰고 있기 때문. 15일 개봉한 '알투비:리턴투베이스'는 이날 20만7043명을 동원해 4위를 기록했다. 언뜻 좋은 성적으로 보이지만 535개 스크린에서 2833번 상영했던 것을 고려하면 바람직한 성적은 아니다.

이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533개 스크린에서 2721번, '도둑들'은 552개 스크린에서 2468번 상영됐다. 3위인 '토탈리콜'은 443개 스크린에서 2258번 상영돼 25만864명을 동원했다. '알투비:리턴투베이스'가 배급에 비해 1~3위에 성적이 뒤졌음을 알 수 있다.

8월 극장가는 막바지 흥행을 놓고 치열한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선수들이 전부 등장한 가운데 배급 싸움이 한층 처절할 것으로 보인다. '도둑들'이 역대 최고 성적을 낼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400만 고지에 오를지, '알투비:리턴투베이스'가 얼마나 선전할 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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