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정글러브'='짝'+'정글의 법칙'+?

김현록 기자  |  2012.08.17 09:13


MBC 새 목요 심야 예능 프로그램 '정글러브'가 16일 첫 방송됐다.

'정글러브'는 각계 각층의 다양한 참가자들이 문명과 동떨어진 환경에서 생활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은 커플 매칭 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남자 6명과 여자 4명이 태평양 티니안 고트섬에서 처음 만나 시간을 보내는 과정이 그려졌다. 남자들이 먼저 섬에 입성해 집을 짓고 기본적인 준비를 마친 뒤 여자들이 도착, 정글 생존기를 그려간 가운데 남녀간 오묘한 감정들이 피어났다.

이날 방송된 '정글러브'는 아름답지만 무시무시한 천혜의 자연 속에 피어나는 젊은이들의 감정을 담으려 했다. 마치 현재 인기리에 방송중인 SBS 짝짓기 프로그램 '짝'과 연예인들의 정글 생존기를 담은 '정글의 법칙'을 더한 듯한 모습이었다. 무인도에 사람들을 남겨두고 최후의 생존자에게 상금을 주는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서바이버'도 연상됐다.

출중한 미모와 스펙을 지닌 남녀 출연자들은 이름으로 불리는 대신 불 번개 바람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이름과 조건 등을 숨겼다. 이는 남자 1호, 여자 1호 식으로 불리는 '짝'의 호칭을 연상케 했다. 중간중간 등장한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 15일의 시간을 보낸 뒤 최후의 파트너를 만나는 방식도 '짝'과 비슷했다.

그러나 '정글러브'에서는 '러브'보다 '정글'에 방점이 찍혔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출연자들은 직접 나무를 해 오고 바다에 들어가 먹을 거리를 잡아 오며 극한의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했다. 자연히 미모의 여인들은 생존력 강한 남자들에게 몰렸고, 중간탈락 룰에 따라 탈락하는 이들도 나왔다. 예고편에서는 출연자들이 바다에서 상어와 맞딱뜨리는가 하면 도마뱀을 잡아 구워먹으며 허기를 채우는 장면 등도 등장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짝'의 아류작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 속에 출발한 '정글러브'는 새로운 포맷과 볼거리로 첫 발을 디뎠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정글러브' 첫방은 3.0%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의 목요일 11시대는 '주병진 토크 콘서트', '주얼리 하우스' 등 전작들이 줄줄이 시청률 참패 속에 폐지된 시간대. '정글러브'가 부진한 출발을 딛고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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