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서른 살에 축구 그만두겠다" 왜?

김현록 기자  |  2012.08.20 08:14


대한민국 축구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의 주역인 기성용(23) 선수가 '서른 살에 축구를 그만두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기성용은 20일 방송 예정인 SBS '힐링캠프'에 출연, "서른 살에 축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해 MC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제작진에 따르면 기성용은 축구를 하며 자신이 세워놓은 목표가 있다며, 그 목표만 이루면 축구를 그만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계획도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올림픽 이후 병역 면제 등으로 인생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해 매우 혼란스러워졌다며 현재의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기성용은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어린 나이에 축구 선수로서 겪었던 어려움들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외롭고 힘들었지만 독립심 형성에 큰 도움을 준 중학교 시절 호주에서의 유학 생활과 FC서울 시절 잘하는 선수들에 묻혀 초라한 2군으로 늘 기회가 오기를 기다려야 했던 심정도 밝혔다. 또 국내에서 최고의 선수로 주목 받았지만 벤치 신세를 져야만했던 셀틱 입단 초기 시절에 대해서도 말했다.

기성용은 2012년 축구계의 최대 이슈인 자신의 이적설에 관련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몸값 수준을 밝히며 이적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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