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의 힘!..'바람사' 조용한 흥행몰이①

[★리포트]

전형화 기자  |  2012.08.22 11:0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하 바람사)는 올 여름 극장가 최고 다크호스다. 흥행은 예상했어도 대박을 예상한 사람은 적었다.

하지만 '바람사'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도둑들'과 함께 박스오피스를 달구고 있다.

2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바람사'는 21일 10만9111명을 동원, 누적 339만8459명을 기록했다. 3주차 평일에도 하루 10만명 이상을 동원하고 있어 이번 주말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사'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이었던 얼음을 독점하려는 좌의정의 계략에 맞서기 위해 서빙고의 얼음을 통째로 훔치려는 덕무(차태현 분) 일당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차태현과 오지호, 민효린, 고창석, 신정근 등이 출연했다.

지난 8일 개봉한 '바람사'는 첫 날부터 같은 팩션사극 장르인 경쟁작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큰 격차로 앞서며 8월 극장가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바람사'는 개봉 5일 만에 100만,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순항했다. 이는 '범죄와의 전쟁'의 10일 200만 기록보다 빠른 속도다. '바람사'는 12일만에 300만명을 넘어서 11일만에 300만 고지에 오른 '연가시'와 하루 차이를 기록했다.

'바람사'의 이 같은 흥행은 영화계에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2주 앞서 개봉한 '도둑들'은 기획부터 화제를 모은 반면 비슷한 설정인 '바람사'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 대진운도 좋지 않았다. '바람사'는 또 다른 코믹사극인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같은 날 개봉한데다 한 주 뒤 100억 대작 '알투비:리턴투베이스'가 개봉했다.

그럼에도 '바람사'는 흥행몰이 중이다. '도둑들'에 가려서 주목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바람사'는 알짜배기 흥행성적을 내고 있다.

'바람사'의 이 같은 흥행은 가족관객 덕이 크다. 여름 극장 나들이에 나선 가족관객들이 가족 코미디로 '바람사'를 택한 것. 차태현 주연 코미디라는 점도 흥행에 플러스 알파로 작용했다. 차태현은 '과속스캔들'과 '헬로우 고스트' 등 코미디영화에 상당한 강세를 드러낸다.

'도둑들' 반사효과도 있다. '도둑들'이 관심을 끌면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차선책으로 '바람사'를 찾기도 한다.

한 영화제작자는 "차태현 코믹불패에 범죄물이라기 보단 사극코미디라는 점을 강조한 게 관객의 마음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바람사'는 22일 강풀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웃사람' 등이 개봉하지만 한동안 위세를 떨칠 것 같다. 22일 영진위 예매율은 '이웃사람' '도둑들' '바람사' 순이다.

'바람사'는 올 여름 '도둑들'에 이은 승자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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