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 추가합의서 공개..출연료삭감·손해보상 요구

최보란 기자  |  2012.08.28 14:25
티아라 함은정 ⓒ사진=임성균 기자

걸그룹 티아라 멤버 함은정의 SBS 주말드라마 '다섯 손가락' 하차의 시발점이 된 계약 추가·변경 합의서가 공개됐다.

28일 스타뉴스가 입수한 계약 추가변경 합의서에 따르면 제작사 측에 티아라 사거을 문제 삼아 향후 피해가 있을 경우 함은정 측에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추가 합의서 조항을 살펴보면 "을(코어콘텐츠미디어)은 갑(예인이엔엠)의 프로그램 제작 및 방영과정에서 티아라 사건(함은정)으로 인하여 갑의 제작지원사 및 협찬사의 손해(영업방해 이미지훼손 불매운동 홈페이지항의댓글 등)를 끼쳐 갑이 제작지원사 및 협찬사에게 손해배상 또는 제작지원금 반환의 요청을 받을 시 을은 그에 따라 갑이 입은 모든 손해배상과 제작지원 반환금을 갑에게 지불하기로 한다"라고 적혀있다.

SBS 주말다라마 '다섯손가락' 관련 함은정 계약 추가 변경 합의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 측은 이에 대해 "출연 계약서 체결 시점은 7월 17일이다. 위의 추가 변경 합의서는 8월 21일 시점에서 제작사인 예인이앤엠 명의로 함은정 조합원 소속사에 제시된 것"이라며 "겉으로는 출연계약서를 쓰고 뒤로는 이 같은 파렴치한 작태를 이면합의 형식으로 강요하는 것이 오늘의 제작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연노는 "여기에 더하여 '제1조 (출연료 변경)'이라는 조항에는 당초의 출연료를 대폭 삭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음은 물론이다"라고 지적했다.

계약서에 적힌 함은정의 출연료도 기존 계약된 금액에 비해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함은정이 앞서 종합편성채널의 드라마 출연당시 받았던 출연료와 비교해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다.

함은정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하차 직전 이 같은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한연노는 보도자료를 SBS와 예인이앤엠을 강하게 비판하며 "출연 계약서의 계약 내용을 이행하고, 함은정을 하차시켜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지고 최영훈 PD는 물러날 것과 함은정을 복귀 시킬 것"을 요구, "우리는 SBS와 예인이앤엠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의 요구를 수용하고 조속히 일방계약파기의 원상회복을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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