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오' 제작진 "기존 오디션을 잊게 될 프로그램"

이경호 기자  |  2012.08.30 14:30
ⓒ스타뉴스


KBS 오디션 프로그램인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 기존 오디션과 차별성을 앞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KBS 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제작진과 MC, 심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내마오'의 전진학CP는 '내마오'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에 대해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성공하지 못한 이들의 힐링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마오'에는 아마추어 가수가 아닌 이미 데뷔를 한 가수들의 오디션이다.

전진학CP는 "이 프로그램 기획한지가 꽤 됐다"며 "올 상반기 KBS 파업으로 인해 이번 가을에서야 방송하게 됐다. 많은 시간 동안 준비했다. 이렇게 준비하기도 쉽지 않았다. 저의 제의를 받고 오랫동안 기다린 심사위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내마오'의 차별성에 대해 "기존 프로그램에 하나는 더하지는 말자는 생각이었다. 여태 보셨던 오디션 프로그램은 '내마오'를 보시고 잊으면 될 거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세상에 없던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타이틀에 오디션이라는 단어는 있지만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접근방식으로 이들의 인생과 무대와 땀과 열정을 보여줄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전진학CP는 "서바이벌 무대에서 자신의 개성과 꿈을 보여줄 수 있다면 이런 장치만큼 확실하게 자신의 무대를 펼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매주 승자가 아닌 패자를 위한 게 있다. 최후 다섯 명이 가기 전까지 그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내마오'는 공개모집과 오디션을 통해 총 30명의 후보를 선정, 각종 미션을 통해 슈퍼그룹의 멤버 5인을 선발한다.

그는 "심사위원들도 그런 기준으로 모셨다. 현진영처럼 무명의 설움이나 정상의 위치에 섰다가 여러 계기를 통해 아픔을 겪은 참가자도 있다"며 "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분들을 심사위원으로 모셨다. 저희는 최종 결과물이 아이돌 그룹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제작진이 통제하지 않는 가운데 최적의 결과물(최상의 팀)이 나올 수 있도록,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들 역시 참가자들이 이미 데뷔를 한 가수들이라는 점을 들어 조심스럽고 공정한 심사를 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평가하겠다는 생각이다. 재기를 위한 이들의 프로젝트인만큼 참가자들을 위한 다는 게 우선이다.

'내마오'의 심사위원인 현진영은 "저는 그동안 사고도 많이 치고, 시련도 격고 사서 고통도 많이 겪었다"며 "방황을 많이 하면서도 이 자리까지 왔다. 이 자리에 앉아서 여러분 보게 되는 것도 음악이라는 끈을 놓지 않았고 죽기 살기로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내마오'가 마지막 오디션이 아니라 '내 생애 화려한 오디션'이 되도록 희망과 용기, 꿈을 드리는 프로그램으로 다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인 조성모는 "심사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시청자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하겠다. 참가자들이 1등이 아니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내마오'는 톱 가수의 꿈을 안고 데뷔했지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라졌던 가수들의 재기 오디션 프로젝트다. 아이돌 출신 가수를 비롯해 댄스, 트로트, 록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재기를 위한 음악 오디션 서바이벌을 펼친다.

가수 아이비 조성모 김현철 이수영 손호영 현진영과 작곡가 박근태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MC는 가수 김원준과 박은영 KBS 아나운서가 맡았다.

오는 9월 2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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