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수, 보톡스 안맞는 이유 "주름보다 희로애락"

김현록 기자  |  2012.09.03 09:05
조민수 ⓒ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조민수(47)가 보톡스를 맞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중견 연기자는 물론 젊은 20대도 각종 시술을 받는 것이 공공연하게 알려진 요즘 보톡스는 물론 일체의 시술을 받지 않는 조민수는 나이가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얼굴로 더욱 눈길을 모은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로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레드카펫을 밟게 된 조민수를 만나 왜 시술을 안 닫느냐고 물었다. 조민수는 "배우는 희로애락을 표현해야 한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마지막 신에서는 제 얼굴이 거의 찌그러져 있어요. 저는 주름이 막 보이더라고요. 그걸 신경 쓰고 있었더니 함께 본 다른 분이 그러더라고요. '선배, 그런 거 안 보여요. 감정이 보이지.' 결국 그런 것 아닐까요."

조민수는 "주름이 지는 것이 당연한 건데 그것을 두고 나이 탓만을 하는 것을 볼 때 가끔 화가 날 때도 있다"며 과거 일화를 전했다.

조민수는 "어렸을 때도 막 웃어서 주름이 생기고 하기에 '너무 웃은 거 아니에요' 그랬더니 어떤 카메라 감독님이 '갓난아기도 화나면 주름 생겨' 그러셨다"며 "그때 고개를 끄덕였던 일이 요즘도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조민수는 "가끔 배우가 어떤 표현을 할 때 얼굴이 너무 매끈하기만 하고 접혀지는 부분이 없는 것을 본다"며 "볼록한 얼굴이 아니라 표현이 안 되는 게, 그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고 털어놨다.

조민수는 "나도 함부로 말을 못한다. 갑자기 '내가 너무 추한 것 같아'하면서 볼록한 얼굴로 나타날 줄 누가 아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하지만 연기를 하는 동안에는 아마 (보톡스 시술을) 하는 일이 없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는 그런 맘이다. 열심히 경락 받는다"고 웃음 지었다.

연기파 배우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벼 온 조민수는 '피에타'로 '맨?' 이후 17년만에 스크린에 컴백, 짐승같은 남자 앞에 어머니라며 나타난 의문의 여인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조민수는 3일 오후 1시15분 비행기로 이정진, 김기덕 감독 등과 함께 영화제가 열리는 베니스로 떠난다. '피에타'는 오는 4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첫 공식 상영을 갖는다. 한국영화로는 7년만에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피에타'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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