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조민수·이정진의 베니스 레드카펫 어땠나?

김현록 기자  |  2012.09.05 12:04


'피에타'의 두 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이 선택한 레드카펫 의상은?

한국 영화로는 7년만에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피에타'가 지난 4일 오후 4시 15분(현지시각)부터 레드카펫과 영화제 공식 상영 행사를 개최했다.

베니스 레드카펫에서 베니스의 여신으로 등극한 조민수는 흑발의 마리아를 연상케하는 고혹적인 동양의 미를 뽐냈고, 이정진은 영화 속 잔인한 악마 같은 모습과는 180도 다른 젠틀한 이미지로 영화제에 온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마지막까지 결정에 고심했던 두 배우의 레드카펫 의상 또한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민수는 한국 최초의 패밀리 쿠튀르 브랜드 샵을 운영 중인 에드워드 신의 디자이너 브랜드 '퍼플리카 아뜰리에'의 품격 있는 롱 블랙 드레스를 선택했다. 타이트한 허리, 깊게 파인 등 디테일, 언밸런스한 화이트 장식의 어깨선 등은 여성미를 강조하며 조민수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정진은 이탈리아의 명품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턱시도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이정진의 훤칠한 키와 남다른 옷맵시가 검정 턱시도 속에 빛났다.

김기덕 감독은 레드카펫 내내 "김기덕"을 외치며 환호를 보내준 유럽 팬들의 싸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큰 성원에 화답했다.

한편 '피에타'는 공식 상영 이후 외신들의 호평 속에 올해 베니스 영화제의 유력한 황금사자상 후보로 떠올랐다. 황금사자상의 향방이 가려지는 폐막식은 오는 8일(현지시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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