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자녀, '남격' 출연 "엄마가 불러주던 노래"

안이슬 기자  |  2012.09.09 18:16


배우 故(고) 최진실의 자녀 최환희군과 최준희양이 '남자의 자격' 패밀리 합창단에 도전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 선데이-남자의 자격' 패밀리 합창단 오디션으로 꾸며졌다. 최환희군과 최준희양이 이날 오디션에서 함께 김현철의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을 불렀다.

최환희군은 "준희는 가수가 꿈이고 나는 연예인이 꿈이라서 지원하게 됐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솔로곡으로 동요 '섬 집 아기'를 선택한 최환희군은 "엄마가 나를 재울 때 불러줬던 노래다"라고 말해 MC들을 숙연하게 했다. 특히 최진실과 깊은 친분을 나눴던 이경규는 눈시울을 붉혔다.

솔로곡에 이어 함께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을 부른 남매는 마지막으로 하늘에 있는 엄마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환희군은 "엄마. 저에게 이렇게 좋은 유전자를 주시고 뛰어난 외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천국에서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준희양은 "엄마. 저를 낳아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용감한 끼도 목소리도 외모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하늘에서도 지켜주세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오디션에는 방송인 왕종근 가족, 개그우먼 안선영 모녀, 탤런트 이아현 가족 등 많은 스타 가족과 일반인 가족들이 노래 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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