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문재인 캠프 참여? 여기까지인 것 같다"

김현록 기자  |  2012.09.11 17:16

김기덕 감독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문재인 후보를 공개 지지한 데 대해 설명했다.

김기덕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베니스 영화제 '피에타' 황금사자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 출국 기자회견 당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던 문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 밝혔다.

그는 "(문재인 후보와) 무슨 관계나면 공수부대와 해병대의 관계다. 그분은 공수부대를 나왔고 저는 해병대를 나왔다. 아시다시피 해병대와 공수부대는 치열한 경쟁관계다. 휴가 나가서 만나면 안 싸울 수가 없다"며 "그런데 그 분과는 안 싸우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기덕 감독은 "제가 영화를 만들면서 가르침을 주는 세 분을 이창동 감독, 손석희 교수, 문재인씨 이렇게 꼽았다"며 "제가 상을 받은 데 대해서 장문으로 답을 주셨더라. 그래서 진심을 넣어서 답장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기덕 감독은 "하지만 여기까지인 것 같다"며 직접 대선을 위해 뛰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제가 그렇게 훌륭한 삶을 살지 않아서, 캠프까지 가면 건강하지 못한 삶 때문에 그분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며 "멀리서 마음으로 기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영화인 '피에타'는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 지난 8일(현지시각) 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김기덕 감독의 첫 황금사자상이자 한국 영화 최초의 3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 최고상 수상이다.

지난 6일 개봉한 '피에타'는 황금사자상 수상 이후 관객수가 급상승하며 지난 10일에는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는 등 화제 속에 누적관객 1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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