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韓대표 '만장일치'

김현록 기자  |  2012.09.13 14:15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제 85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한국 대표로 출품된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는 13일 "2013년 2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주최로 열리는 제85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의 외국어영화상 부분에 출품할 한국영화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아 한국 영화의 위상을 세계에 높인 '피에타'가 한국 영화 최초의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노리게 됐다.

지난 8월 17일까지 진행된 이번 아카데미 영화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할 한국 영화 공모에는 '피에타' 외에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추창민 감독의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5편이 출품, 경쟁을 벌였다.

영진위는 지난 12일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작품의 완성도와 미국 배급능력, 감독 및 출품작의 인지도 등을 살펴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심사위원회는 "어느 해보다 행복했지만 토론이 치열했던 심사였다"며 "각 출품신청 작품의 개성과 장점, 강점이 고루 논의되는 격론 속에서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만장일치로 출품작으로 뽑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 지구가 당면한 경제 위기와 그로 인한 부의 양극화, 자본주의의 폐해가 무너뜨리는 삶의 양상을 고유의 영화문법과 언어로 탁월하게 성찰했다는 평이 잇따랐다"며 "한국적 현실에 바탕하고 있지만 탐욕과 빈곤이 불러온 가족과 인간관계의 파괴 등 위기의 징후들은 전 세계 각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아카데미 심사위원단과 미국 관객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이야기라는 점도 중요한 선정 근거가 됐다"고 전했다.

한국영화는 지난 2009년 '마더', 2010년 '맨발의 꿈', 2011년 '고지전' 등을 출품했으나 수상은 물론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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