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피에타' 행복한 동거..박스오피스 1·3위

전형화 기자  |  2012.09.14 08:29

추창민 감독의 '광해, 왕이 된 남자'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행복한 동거를 시작했다.

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이하 '광해')는 지난 13일 688개관에서 3366회 상영, 16만 9561명을 모아 1위에 올랐다. 시사회 관객을 포함한 누적관객은 18만 455명이다.

'피에타'는 이날 3만 3695명, 누적관객 20만 5215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상업영화 최전선에 있는 '광해'와 독립영화 '피에타'가 박스오피스를 나란히 달구고 있는 것.

특히 '피에타'는 '광해'가 개봉했는데도 불구하고 관객 호응에 힘입어 상영회차가 늘어 흥행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피에타'는 12일 290관에서 1026회 상영됐으며, '광해'가 개봉한 13일에는 289관에서 1132번 상영됐다.

'광해'는 당쟁과 권력다툼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목숨에 위협을 느끼는 군주 광해를 대신해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병헌의 1인2역 연기에 적절한 재미로 기자 시사회 이후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국내 최대투자배급사 CJ E&M은 이에 당초 예정됐던 20일에서 13일로 개봉을 일주일 앞당겼다.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소식으로 더 많은 관객이 찾기 시작한 '피에타'로선 대형 암초를 만난 셈. 하지만 개봉 첫날은 상영회차만 본다면 행복한 동거를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아직 갈 길은 멀다. '피에타' 상영회차는 늘었다고 하더라도 국내 대표적인 멀티플렉스 등은 대부분 주요상영시간대는 '광해'로 도배됐다. '피에타'는 오전9시대와 오후10시대 등으로 밀려난 게 현실이다.

현재 추세라면 '광해'는 이번 주말 80여만명, '피에타'는 15일께 손익분기점 25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과연 '광해'와 '피에타'가 언제까지 행복한 동거를 이어갈지,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공존 가능성 상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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