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차인표, 日도쿄 중심서 아리랑 광고

이경호 기자  |  2012.09.17 10:39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가 일본 도쿄에 배우 차인표를 모델로 한 아리랑 광고를 올렸다.

17일 오전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DO YOU HEAR?'이라는 제목의 30초짜리 광고가 이날부터 도쿄 내 신오쿠보역 주변 K-PLAZA의 대형 전광판에 하루 50번, 한 달간 총 1500번을 상영한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7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아리랑 광고를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번 광고는 지난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서커스에 아리랑 광고 1탄에 이은 광고 2탄이다. 전광판에서 음향이 나와 아리랑을 직접 들려주는 게 특징이다.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중국이 최근 아리랑을 중국 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등 '문화공정'을 시작했다"며 "이에 맞서 우리의 음악인 '아리랑'을 지켜나가고 또한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각계 유명인사 분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했다"며 "차인표, 안성기, 박찬호 등이 무료로 광고에 출연하여 우리나라의 대표 음악인 아리랑을 세계에 홍보하고자 의기투합 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타임스스퀘어에 독도 및 동해, 비빔밥, 아리랑 등 6차례 광고를 집행했다"며 "이런 콘텐츠를 모아 내년에는 국가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타임스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세우는 게 목표다"고 계획을 밝혔다.

차인표는 "K-pop이 요즘 전 세계에 널리 퍼져나가고 있을 때 우리의 대표 전통음악인 아리랑을 함께 널리 알린다면 우리나라의 문화 이미지를 상승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번 아리랑 광고에 함께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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