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콘서트 '수퍼7', 최악의 방향으로..왜?

김미화 기자  |  2012.09.21 18:09


'무한도전'의 일곱 멤버들이 준비하던 첫 프로젝트 '슈퍼7콘서트'가 전면 취소되며 이번 사태가 최악의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21일 오후 '무한도전'의 일곱 멤버와 공연을 기획한 리쌍컴퍼니 측은 '슈퍼7콘서트' 리쌍컴퍼니 공식 홈페이지에 공문을 띄워 '슈퍼7콘서트'가 취소됐음을 공지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공지를 통해 "저희의 경험 부족이 초래한 여러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 믿어주신 많은 분들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심 끝에 '무한도전' 시청자 여러분을 불편하게 만드는 공연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어제 새벽 어렵게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힙합 듀오 리쌍의 멤버 개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리쌍컴퍼니의 운영과 음악 공연에 더 열중하기 위하여 예능 활동을 중단 하려고 합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개리의 갑작스러운 예능활동 중단이 '무한도전' 멤버들의 '슈퍼7콘서트' 취소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리쌍의 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오후 스타뉴스에 "개리가 예능 활동 중단한다고 한 것은 소속사 측과 전혀 협의되지 않은 부분이라 사실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며 "개리가 이번 '슈퍼7' 콘서트 일로 대중들이 오해하고 실망해하자 심적으로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당초 '슈퍼7콘서트'는 '무한도전'에 현재 출연중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 등 7명 멤버가 파업 중에 기획하고 출연하기로 예정 된 행사였다.

리쌍컴퍼니 측은 앞서 "이번 공연은 MBC '무한도전'과 전혀 무관하다"며 공연 티켓을 유료로 판매했다. 그러나 '슈퍼7콘서트'가 '무한도전'이 방송되는 시간대에 진행된다는 점, 그리고 티켓의 가격이 10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였다는 점에 팬들은 의문을 표했다. '무한도전'팀은 지금까지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강변북로 가요제,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을 통해 무상으로 공연을 펼쳐 팬들을 해왔기 때문이다.

결국 '슈퍼7콘서트'는 '무한도전' 멤버들 모두가 함께 하지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무한도전'이 아니라는 딜레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논란 속에서 전격 취소되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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