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200팬 환호속 제대 "걱정보다 잘해내"(종합)

윤성열 기자  |  2012.09.24 10:42


'발라드의 황태자' 가수 박효신(31)이 1년 10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했다.

2010년 12월 군에 입대한 박효신은 24일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전역 신고식을 마치고, 만기 제대했다.

늠름한 걸음으로 위병소 밖을 나와 취재진과 팬들 앞에선 박효신은 "충성"을 씩씩하게 외치며 재차 거수경례로 군 전역을 신고했다.

주위를 둘러본 박효신은 "떨린다"며 "이 시간을 많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박효신은 이날 위병소 앞을 나오기 전 연예병사 동료들과 포옹을 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후임 병사들은 밖을 나서는 그를 위해 기쁨의 헹가래와 박수를 쳤다.

박효신은 "(제대 전날) 긴장을 많이 해서 잠을 잘 못 잤다"며 "임주환 상병이 내 전투화에 광을 내줬는데 함께 새벽 4시까지 얘기하다 많이 못 잤다"고 말했다.

박효신은 앞서 전역한 이준기가 군 생활 중 자신의 행동이 느리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박효신은 "처음에는 행동이 느렸다"며 "아무래도 군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혹독한 선임들 덕에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준기야. 드라마 너무 잘 보고 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다. 조만간 술 한 잔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200여 명의 국내외 팬들이 자리해 박효신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일부 팬들은 '우린 효신 하나 뿐 이잖아'라고 적혀 있는 플래카드를 들었고, 직접 제작한 꽃목걸이, 케이크 등을 준비하며 그의 전역을 기뻐했다.

소속사 후배인 아이돌 그룹 빅스도 이날 박효신의 복귀를 환영하기 위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효신은 후배들과 함께 포옹을 하며 감격의 순간을 만끽했다.

박효신은 "너무들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입대할 때 여러분들 얼굴 보고 이렇게 다시 보게 되니 너무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효신은 이날 감격에 겨워 눈시울 붉히기도 했다. 박효신은 "여러분들 모습 보니까 정말 기분이 날아 갈 것 같다"며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내가 걱정했던 것보다 조금은 더 군 생활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걱정 끼쳐드린 것도 많은데 앞으로는 그런 걱정 말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오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묻자 "일단 조금 쉬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그동안의 군인으로서 여유 말고 사회인으로서 여유를 갖고 싶다. 그 다음에 빨리 여러분들께 좋은 노래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효신은 정규 6집 앨범 '기프트(Gift)2'를 끝으로 2010년 12월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에 입소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국방 홍보원에서 연예사병으로 군복무를 해온 박효신은 오는 10월 1일 첫 방송될 국군방송TV 5부작 드라마 '행군'에 카메오로 출연, 첫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박효신은 그간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앞세워 '눈의 꽃' '바보' '좋은 사람' 등 여러 감성 발라드 곡들을 히트시키며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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