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첫방송..엇갈린 운명, 시작부터 강렬·묵직

김현록 기자  |  2012.10.01 23:24


사극 명장 이병훈 PD의 신작 '마의'(극본 김이영)가 첫 방송됐다. 시작부터 강렬하고 화려했다.

1일 방송된 '마의' 1회는 아버지 대의 이야기로 시작해 주인공 백광현(조승우 분)과 강지녕(이요원 분)의 엇갈린 운명을 그려냈다. 50부작 특별기획드라마의 유려한 화면, 화려한 스케일 또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속도감 또한 넘쳤다.

이날 '마의'는 사막같은 모래 언덕에 쓰려져 있는 이명한(손창민 분)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그는 모든 것이 의심스러울 때 과거로 돌아갸야 한다며 함께 의술을 배우고 우정을 나누던 의생 강도준(전노민 분), 의녀 장인주(유선 분)와의 과거를 떠올린다. 사실 이명한은 천한 마의의 아들. 대과에 과거로 급제했으나 소현세자(정겨운 분)와의 인연으로 내의원이 된 강도준과 만나 우정을 나누며 함께 내의원 자리에 올랐다.

한편 강도준은 만삭의 아내가 임신중독으로 사경을 헤매게 된 남자 석구(혁권 분)를 만나고, 핏덩이를 살려준다. 강도준은 석구로부터 침으로 사람을 죽이는 이를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현세자의 독살 음모를 파헤친다. 그러던 중 이명한은 소현세자에게 독약이 투여됐다는 증거를 잡고, 그러나 협박과 권력욕에 못이겨 음모를 파헤치던 친구 강도준을 역모죄로 밀고한다.

강도준은 결국 참수되고, 만삭이던 아내(장영남 분)는 아이를 낳는다. 역모 죄인이 자식을 낳아 아들이면 죽이고 딸이면 노비를 삼으라는 호령이 떨어진 가운데, 아들을 받은 장인주가 경악한 사이 관군이 들이닥치는 것으로 이날 1회가 마무리됐다.

이날 1회는 주인공 조승우, 이요원은 물론이고 아역인 안도규, 노정의 조차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엇갈린 운명, 복잡한 과거사를 그려냈다. 주역들은 등장조차 하지 않은 채였다. 그럼에도 불구 손창민, 유선 등 주요 인물 외에도 전노민, 장영남, 혁권, 정겨운, 서현진 등 짧은 등장에도 존재감을 뽐낸 배우들 덕에 첫회부터 묵직함을 뽐냈다.

수십마리 말이 떼지어 질주하는 장면, 사막같은 모래언덕을 홀로 걷는 사람, 말 목장의 스케일 등 공들여 완성한 화면 또한 시선을 집중시켰다.
'마의'는 조선시대 말을 고치는 수의사에서 출발해 임금을 진료하는 의사에까지 오른 실존인물 백광현의 이야기로 인술 휴머니즘을 그리는 한방 의학 드라마. '허준', '상도', '대장금'의 사극 명장 이병훈 PD가 '이산', '동이' 등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이영 작가와 호흡을 맞추고 데뷔 후 처음 드라마에 도전하는 조승우, '선덕여왕' 이요원 등이 가세한 화제작.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마의'와 KBS 2TV '울랄라부부'와 동시에 첫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마의'가 이같은 화제성을 이어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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