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에이트·창민 배웅속 '현역 입소'.."잘 할것"(종합)

논산(충남)=길혜성 기자  |  2012.10.08 14:00
2AM의 창민 및 에이트의 이현 주희 백찬(왼쪽부터) ⓒ논산(충남)=길혜성 기자


3인 혼성 보컬 그룹 에이트(이현 백찬 주희)의 이현(29)이 동료 및 팬들의 배웅 속에 현역 입대했다.

이현은 8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현은 이곳에서 5주 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1개월 동안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이현은 입소 직전인 이날 오후 1시께 연무대역 앞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국내외 팬들에 입소 인사를 직접 전했다.

이현은 이날 짧게 자른 머리에 선글라스를 하고 등장해 "어제 잠을 1분도 못 잤다"며 "머리를 어제 잘랐는데 이게 더 잘 어울린다는 말들을 많이 해줘 나중에 이 모습으로 컴백해 볼까 생각 중"이라며 웃었다.

가요계의 만능 '운동돌' 중 한 명으로도 유명한 이현은 "오늘 옷을 좀 화려하게 입었는데 대한민국 남자로서 좋은 날이기 때문"이라며 "늦은 나이에 입대하지만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은 이날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신곡 '촌스러워서'를 직접 불러주기도 했다.

2AM의 창민 및 에이트의 이현 주희 백찬(왼쪽부터) ⓒ논산(충남)=길혜성 기자


이현의 입소 현장에는 에이트의 동료 멤버인 백찬과 주희 및 옴므 활동을 함께 한 2AM의 창민도 나타나 팬들에 같이 인사했다. 이현과 절친한 가수 케이윌 역시 이날 입소 직전 이현을 직접 배웅했다.

이현은 가요계의 친한 동생인 창민 및 동료인 케이윌이 먼저 군대에 갔다 온 것과 관련해 "여러 걸그룹들이 면회를 와 줬으면 고맙겠지만 창민과 케이윌만은 면회를 안 왔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이현은 "창민이가 군대에서는 너무 나서지도 말고, 그렇다고 너무 못하지도 말라고 조언해 줬다"며 "오늘 창민이가 입소하면 시계가 필요하다며 시계도 사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창민은 "6년 전 (입소하던) 그날이 생각이 난다"며 "저도 이 자리에서 입소했는데 (이)현이 형도 잘 해내리라고 믿는다"고며 이현을 재차 응원했다.

에이트의 동료 멤버 백찬 역시 "이현이 머리를 깎으면 이상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잘 어울렸다"며 이현의 흥을 북돋았다.

이현은 "잘 하고 돌아 올 것"이라는 말과 함께 팬들에 거수경례를 한 뒤 입소 현장으로 향했다.

이현은 2007년 에이트 멤버로 정식 데뷔, 그 간 프로젝트 그룹 옴므 및 솔로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이현은 입소 전인 이달 5일 '촌스러워서'란 이름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 그 간 사랑해 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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