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음악 철학 펼쳐보고 싶었다"

이경호 기자  |  2012.10.10 17:18
ⓒ장문선 인턴기자


가수 김범수가 음악 관련 아카데미 부원장에 취임한 소감을 밝혔다.

김범수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 2호점에서 열린 M아카데미 사업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소속사와 CJ E&M이 합작한 음악교육기관 M아카데미를 통해 자신의 음악 철학을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김범수는 이 자리에서 "사실 M아카데미 부원장을 맡게 됐는데, 저와 어울리지 않는 자리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하는 가수 김범수가 더 어울린다"며 "이 직책을 맡게 된 것은 제가 하고 싶었던 (음악) 철학을 조금이나마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노래하면서 얻은 경험이 있을 텐데, 그 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멘토, 심사위원 요청을 고사한 이유는 가르치거나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김범수는 "제가 속한 소속사에서 좋은 아카데미를 만든다고 해서 선뜻 동참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정말 대단하다. 기반이 넓지 않은데 그 안에서 좋은 콘텐츠가 많이 생성 된다"며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음악하리라고 생각도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업발표회에는 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이종명 대표, 가수 김범수, 한국연예제작협회 김영진 회장,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방극균 회장이 참석했다.

한편 M아카데미는 CJ E&M과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의 공동투자로 설립된 합작법인 주식회사 폴라리스엠넷의 음악(대중문화예술) 교육기관이다. 현재 보컬전공이 개설됐으며 이후 기악전공, 연기전공이 추가 개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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