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빌보드 "차트집계 변화..싸이는 최대 수혜자"

'강남스타일', 음원 다운로드서 강세..'랩송' 차트 1위

박영웅 기자  |  2012.10.12 11:03
빌보드 홈페이지에 소개된 싸이


싸이가 미국 빌보드 차트 변화의 중심에 섰다. 디지털 세대가 대거 팝계에 진입하면서 음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수치가 싸이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미국 빌보드 차트는 12일(한국시간) 'Taylor, Rihanna & Psy Get Chart Boost'(테일러 스위프트, 리하나, 싸이가 차트 상승세)란 제목의 기사를 올리고 싸이를 포함한 세 가수가 빌보드 차트 집계 변화의 수혜자라고 밝혔다.

'핫 100' 차트는 닐슨 사운드 스캔을 통한 싱글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닐슨 BDS를 통한 1000여 개 방송사의 방송 횟수를 합산해 순위를 산정한다. 반면 하위 장르 차트 일부는 음원 판매 및 다운로드에 대한 집계기준이 최근 적용됐다.

빌보드는 "음악 팬들의 소비패턴에 맞춰 빌보드도 바뀌고 있다"며 "2009년부터 에어플레이(방송 횟수)로만 차트 순위를 집계 발표한 'Hot Rock Songs' 차트와 1989년 이후부터 라디오 조사로 이뤄진 'Rap Songs' 차트가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 및 스트리밍 데이터 수치를 새롭게 차트에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핫 100' 차트 등 메인 빌보드 차트는 이미 음원다운로드를 반영한 새로운 집계 시스템으로 바뀐 지 오래지만 하위 장르 차트는 이제 차차 적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음원 판매에 대한 차트 집계기준이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그중 'R&B Songs', 'Rap Songs' 'Counry Songs' 차트가 새롭게 런칭됐고 테일러 스위프트(Country Songs) 리한나(R&B Songs) 싸이(Rap Songs) 등 음원 부문에서 강세를 보인 세 팀이 각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차트 변화의 수혜를 받았다고 전했다.

싸이는 음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에서 강세를 보이며 '랩 송즈'(Rap Songs)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 디지털 송즈 차트 4위, 라틴 에어플레이 18위, 댄스 클럽 플레이 16위, 라디오 송즈 16위, 팝 송즈 차트 13위 등 카테고리 차트에서도 고루 상위권에 올랐다. '핫100' 차트 1위에 오른 마룬5는 '원 모어 나이트'로 라디오 에어플레이 부문에서 강세를, 싸이는 음원 판매 부문에서 저력을 보이며 경쟁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유료 스트리밍 횟수를 집계하는 온 디멘드 송 순위에서는 100만 번의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음원 판매 순위 역시 25만 7000여 건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원 모어 나이트'(16만 7000여 건)를 크게 앞서는 수치. 반면 방송 순위에서는 '원 모어 나이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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