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이 늑대소녀? '늑대소년' 남녀 캐릭터 반대였다

부산=안이슬 기자  |  2012.10.13 14:24
ⓒ임성균 기자


'박보영이 늑대소녀?'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영화 시나리오 작업 과정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조성희 감독은 13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하늘연 극장에서 열린 '늑대소년' 관객과의 대화에서 "원래는 영화 속 남자와 여자가 반대였다"고 밝혔다.

조성희 감독은 "시놉시스 단계에서는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그때는 남자가 여자가 반대였다. 여자가 야생성이 있고 남자를 기다리는 영화였다. 결말도 비극적이었다"며 "상업적으로 가게 되면서 남녀가 바뀌고 얘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늑대소년'은 박보영과 송중기의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와 외모가 닮은 두 사람의 캐스팅에 대해 조성희 감독은 "두 사람이 캐스팅 되지 않았다면 영화가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희 감독은 "박보영은 우리 영화의 순이에게 필요한 것을 다 가지고 있다. 건강하면서도 어딘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우리가 원하는 순이와 잘 맞았다"며 "송중기도 마찬가지로 소년같은 모습도 있고 남자같은 모습도 있고 '밀크남'이라고 하는 뽀송뽀송한 모습도 있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조성희 감독은 "둘이 하지 않았으면 완전히 다른 영화가 될 뻔 했다. 적합한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늑대소년'은 세상에 있어서는 안될 존재인 늑대소년(송중기 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소녀(박보영 분)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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