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로 거듭난 가수 싸이(35. 본명 박재상)가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위해 호주로 떠났다.
싸이는 15일 오후 7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KE121편을 타고 호주 시드니로 향했다. 싸이가 해외 활동에 재시동을 거는 것은 지난달 25일 귀국 이후 20여 일 만이다.
이날 공항에서 싸이는 출국게이트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매번 이렇게 올 때마다 와주셔서 감사하다.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열심히 활동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싸이는 이어 "호주를 거쳐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그리고 아시아권 많은 나라들을 들를 예정"이라며 "원하시는 결과는 나 또한 원하고 있다. 결과를 얻기 위해 나도 애쓰겠지만 결과나 숫자와 관계없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날 그의 출국 현장은 일찌감치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들로 붐볐다. 정규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팝의 본고장인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을 목전에 두고 있는 등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터라 많은 관심이 그에게 쏠린 것.
이날 오후 6시께 선글라스와 회색티셔츠 차림으로 싸이가 현장에 나타나자 취재진을 비롯한 수많은 인파가 그의 주변에 몰려들었다. 싸이는 매니저의 차량에서 나오자마자 다소 격해진 취재진들과 경호원들의 몸싸움으로 당황하는 얼굴이었지만, 금세 침착한 표정으로 상황을 대처했다.
이날 현장에 자리한 여행객들은 싸이를 향해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싸이는 "시청공연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개인한테 너무 과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해외 나가서 활동할 때 외로울 때 많은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싸이는 최근 자신과 불화설에 휘말렸다 화해한 가수 김장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싸이는 "장훈이형이 이번에 새 앨범도 나오고 나도 해외로 가서 서로 지금 굉장히 파이팅하고 있다. 잘 다녀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싸이는 김장훈을 향해 "건강하셔야 한다. 건강이 첫째다"고 말했다. 싸이는 끝으로 지금의 큰 인기를 선물해준 '말춤'을 추며 출국 게이트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호주로 떠난 싸이는 현지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더 엑스팩터 호주'(The X Factor Australia) 특별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해 데뷔한 인기밴드 원 디렉션(One Direction)을 배출한 이 프로그램에서 싸이는 특유의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싸이는 3일 정도 호주에 체류하며 현지 방송 및 인터뷰 스케줄을 소화한 뒤 미국 LA로 향한다. 싸이는 스쿠터 브라운과 만나 방송 등 현지 프로모션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후속곡 활동에도 집중한다. 오는 11월 말 새 앨범이 발표될 계획이다.
지난 달 25일 귀국한 싸이는 그간 다양한 국내 방송 및 콘서트 행사에 출연하며 바쁜 스케줄을 펼쳐왔다. 출국 전날인 14일 오후에는 전남 영암 F1 경주장 상설 무대에서 대미를 장식할 이벤트로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2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미국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최신 (10월20일자) 싱글 메인 차트인 핫100에서 2위에 올랐다. 싸이는 아쉽게 1위에 등극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3주 연속 핫100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싸이는 하위 장르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싸이는 음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에서 강세를 보이며 '랩 송즈'(Rap Songs)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