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싸이 "빌보드 2위 분해..열심히 하고오겠다"

인천국제공항=윤성열 기자  |  2012.10.15 20:16


'월드스타'로 거듭난 싸이(35. 본명 박재상)가 다시 출국 길에 올랐다.

싸이는 15일 오후 7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KE121편을 타고 호주 시드니로 떠났다. 정규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싸이가 다시 해외 활동에 나서는 것은 지난달 25일 귀국이 후 20여 일 만이다.

이날 출국 현장에는 일찌감치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들로 붐볐다. 정규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을 목전에 두고 있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는 터라 더욱 많은 관심이 그에게 쏠린 것.

선글라스와 회색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싸이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매번 이렇게 올 때마다 와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활동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싸이는 "시청공연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개인한테 너무 과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해외 나가서 활동할 때 외로울 때 많은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싸이는 이어 "원하시는 결과는 나 또한 원하고 있다. 결과를 얻기 위해 나도 애쓰겠지만 결과나 숫자와 관계없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또한 빌보드 차트 성적과 관련해 "2위도 정말 대단한 건데 어느 순간 나도 분해하고 있더라. 사실 2위도 말 자체가 안 되는 비현실적인 얘기다"며 "마룬5와 경합이 예상된다. 경합한다는 자체가 이상하지만 결과 응원해주시면 감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로 떠난 싸이는 현지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더 엑스팩터 호주'(The X Factor Australia) 특별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해 데뷔한 인기밴드 원 디렉션(One Direction)을 배출한 이 프로그램에서 싸이는 특유의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싸이는 3일 정도 호주에 체류하며 현지 방송 및 인터뷰 스케줄을 소화한 뒤 미국 LA로 향한다. 싸이는 스쿠터 브라운과 만나 방송 등 현지 프로모션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후속곡 활동에도 집중한다. 오는 11월 말 새 앨범이 발표될 계획이다.

지난 달 25일 귀국한 싸이는 그간 다양한 국내 방송 및 콘서트 행사에 출연하며 바쁜 스케줄을 펼쳐왔다. 출국 전날인 14일 오후에는 전남 영암 F1 경주장 상설 무대에서 대미를 장식할 이벤트로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2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미국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최신 (10월20일자) 싱글 메인 차트인 핫100에서 2위에 올랐다. 싸이는 아쉽게 1위에 등극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3주 연속 핫100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싸이는 하위 장르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싸이는 음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에서 강세를 보이며 '랩 송즈'(Rap Songs) 차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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