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가 2막에 접어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내 딸 서영이' 11회에서는 이서영(이보영 분)이 이삼재(천호진 분) 몰래 거행한 결혼식 이후 3년의 시간이 흘렀다. 등장인물간의 관계가 대폭 변화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서영은 가족과의 인연은 끊었지만 그토록 원하던 판사가 됐고 재벌가 며느리가 돼 사랑도 쟁취했다. 이삼재는 먼발치서 딸의 행복을 조용히 지켜봤다.
이삼재가 힘든 일을 도맡아 하면서 주변인들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밝게 웃을 때마다 시청자들은 눈물을 흘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삼재는 언제 되돌아올지 모를 딸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지독한 모습까지도 마음으로 끌어안았기 때문이다.
작품은 흘러간 세월 뿐 만 아니라 등장인물의의 러브라인도 다시 짜여졌다. 이상우(박해진 분)는 최호정(최윤영 분)이 떠나간 뒤 같은 병원 레지던트인 강미경(박정아 분)과 연인이 됐다.
두 사람 역시 행복할수록 험난한 미래가 그려졌다. 강미경은 이상우가 이서영의 동생이라는 것을 모른다. 이상우 역시 누나 이서영의 시누이가 강미경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이서영이 가족관계를 숨기고 결혼했기에 이루어 질 수 없다. 여기에 이상우의 옛 사랑인 최호정도 이복형제인 최경호(심형탁 분)와 귀국했다.
최호정은 이상우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되찾아오기로 결심했다. 최경호는 미국에서 아내를 사별 한 뒤 이상우가 있는 병원으로 직장을 옮겼다.
그동안 '내 딸 서영이'는 주말연속극 답지 않은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인공 커플의 러브라인이 급속도로 이어졌다면 나머지 인물들은 복잡한 4각관계로 연결될 것을 예고했다.
극 초반 기획한 인물관계 설정에서는 이상우와 강미경이 아픈 사랑을 하다 결국 이별을 맞이한다.
두 사람이 표현할 아픔에 집중해서 본다면 '내 딸 서영이' 2막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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