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UN본부서 "내년 매디슨스퀘어가든 공연"

길혜성 기자  |  2012.10.24 15:22
ⓒ뉴욕(미국)=머니투데이


월드스타로 거듭난 싸이가 미국 단독 콘서트 계획을 밝혔다.

싸이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를 찾아 UN사무총장 사무실에서 반기문 총장과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유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머니투데이 등 다수의 현지 한국 특파원들도 함께 한 이 자리에서 싸이는 향후 미국 활동을 묻는 질문에 "11월 하순 영어와 한국어가 노래가 섞인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고 내년에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싸이의 미국 단독 공연은 내년에 성사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올 여름부터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며 미국 아이튠즈 종합 싱글 차트(톱 송즈) 1위, 영국 공식 싱글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핫 100) 2위, 뮤직비디오 5억 조회 돌파 등 웬만한 것은 다룬 싸이지만 미국 단독 공연은 아직까지 갖지 못했다. 월드스타 싸이에게 유일하게 남아 있는 숙제와 같은 사안이었다.

이 와중에 싸이가 직접 내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에 대해 밝힘으로써 마지막 숙제까지 해결하게 될 확률은 한 층 높아졌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미국 뉴욕의 유명 체육시설이자, 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 가수들이 단독 콘서트를 연 공연장으로도 유명하다.

앞서 싸이는 지난 9월25일 귀국 기자회견 때 "스쿠터 브라운과 어셔에게 뉴욕 한인 클럽을 한 번 소개시켜주는 차원에서 갔는데, 그 자리에서 분위기가 고조되자 스쿠터 브라운이 자신이 책임진다며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라 했다"라며 "하지만 정작 다음 날 스쿠터 브라운은 기억을 못 하더라"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싸이는 "본의 아니게 우발적으로 나온 것이긴 했지만 가급적이면 지키자고 얘기를 했다"며 "구체적인 스케줄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멀지 않은 기회에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싸이는 9월 중순에는 자신의 미국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 및 어셔와 함께 뉴욕 한인타운의 한 클럽을 방문했을 때 마이크로 사람들에 "이 친구가 스쿠터 브라운이라고 저스틴 비버와 칼리 레이 젭슨올 제작하는 사람"이라며 "방금 이친구가 이야기하는데 올 해 안에 제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한다고 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싸이 본인이 직접 내년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을 언급함으로써 미국 공연장에서도 그의 개성 넘치는 무대를 만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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